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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스> 9월 국내 초연, 이동하·윤나무·장우진 트리플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악어컴퍼니 2017-08-01 3,994
연극 <오펀스(원제 Orphans)>가 9월 국내 초연한다.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이다. 1983년 LA 초연 이후 1987년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오펀스>는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온 고아 형제인 형 트릿과 동생 필립이 어느 날 등장한 50대 중년 시카고 갱 해롤드를 만나 우연히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 당해 내면에 깊은 아픔과 상처를 지닌 세 인물이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주며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풀어낸다. 

국내 초연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기수>, <카포네 트릴로지> 등 작품마다 다양한 시도와 색깔을 보여주는 연출가 김태형이 맡는다. 

고아 형 트릿에게 납치되어 형제들과 살아가게 되는 미스터리한 50대 중년 남자 해롤드 역은 박지일과 손병호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박지일은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듀얼'에서 밀도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손병호는 화제작이었던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아버지 연기로 사랑받았다.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형 트릿 역은 이동하와 윤나무, 장우진이 연기한다. 이동하는 <곤 투모로우>와 <클로저> 이후 1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온다. 윤나무는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극 초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장우진은 <옥탑방고양이>, <극적인 하룻밤> 등에 출연했다. 

형 트릿의 비정상적인 집착과 보호로 세상과 단절된 채 집에서만 지내는 동생 필립 역은 문성일과 김바다가 맡는다. <데스트랩>에 출연 중인 문성일은 <모범생들>, <킬미나우> 등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바다는 <비클래스>,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였다.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오펀스>는 9월 19일부터 11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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