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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버전으로 돌아오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 김석훈, 배해선, 오소연 새롭게 합류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CJ E&M 2017-05-31 5,497
<브로드웨이 42번가>가 8월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부터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버전과 동일한 새로운 버전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 고전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1980년 뉴욕 윈터가든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같은 해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했다.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1997년 제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 기술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국내 공연에는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김경선, 오소연, 전예지, 에녹, 전재홍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줄리안 마쉬 역은 김석훈과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김석훈은 <왕과 나> 이후 14년 만의 뮤지컬 복귀다. 그는 “배우로서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무대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 고민하던 찰나에 제안이 왔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종혁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역을 연기한다. “팀워크 좋고 에너지 가득한 공연에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꿈을 이야기하는 뮤지컬이다. 준수나 탁수처럼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로시 브록은 최정원과 배해선이 맡는다. 최정원은 1996년 국내 초연 당시 전수경과 함께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참여한 이후 지난해 공연에 같은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배우들의 이야기라 더 와닿았다. 작년 공연이 짧게 끝난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더블 캐스트인 해선 씨는 그의 작품이 올라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찾아가 볼 정도로 깊은 연기와 실력을 갖춘 후배라 더 기대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무대뿐 아니라 최근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용팔이’ 등 드라마에서도 활약해온 배해선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수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이고 당대 최고 여배우들만 했던 역할이라 부담이 있지만 저만의 느낌을 담아서 표현해보려 한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

  

메기 존스 역은 전수경과 김경선이 연기한다.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 중인 전수경은 <브로드웨이 42번가> 국내 초연 멤버인 동시에 최다 출연자다. “극 중 도로시 브록, 메기 존스, 다이앤 세 배역을 맡아봤을 정도로 최다 출연자다. 96년도 당시 최정원과 김미혜 대표와 함께 첫 무대에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언제 봐도 생기 있고 흥을 불러 일으키는 매력이 있다. 관객 분들에게 신나는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공연에 이어 다시 메기 존스 역을 맡게 된 김경선은 “전수경 선배님과는 <시카고>에서도 함께 공연하면서 많이 배웠는데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서도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애정담긴 소감을 전했다. 



시골 촌뜨기 소녀에서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는 페기 소여 역은 오소연과 전예지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새로운 페기 소여로 캐스팅된 오소연은 <인 더 하이츠>, <레베카>,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수의 작품에서 헤로인으로 자리잡은 배우다. 탭댄스를 처음 배운다는 그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배우들에게 있어 꼭 거쳐가고 싶은 바이블 같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총 세 번 봤는데 시간이 갈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명작 같다. 특히 뉴 버전은 무대도 안무도 완성도가 높은 만큼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열심히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예지는 2012년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당시 뛰어난 탭댄스 실력으로 최연소 페기 소여에 발탁됐다.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이번 공연 오디션에서도 우수한 탭댄스 실력으로 같은 역을 다시 맡게 되었다. 



빌리 로러 역은 에녹과 전재홍이 연기한다. 지난 공연에서 이 역을 맡아 브로드웨이 원작 캐릭터와 가장 흡사하다는 평을 받았던 에녹은 “제가 주로 맡은 역할은 어둡고 상처많은 인물이었는데 빌리는 쾌할하고 배우로서 실력과 외모, 성격을 모두 갖춘 매력덩어리 같은 역할이다. 리듬감있고 밝은 작품이라 묘하게 자신까지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바뀌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탭댄스를 장기간 배우면서 애착도 많이 생겼는데 올해도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2, 2013년 공연에 출연했던 전재홍은 새로운 버전에 적응하기 위해 벌써 개인 연습에 돌입했다. 그는 “탭댄스는 잘하든 못하든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세 번째 출연이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빌리는 밝고 유쾌하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남자이기 때문에 완숙미를 갖춘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새로운 버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밖에 <맨 오브 라만차>, <오케피>에 출연했던 김호, 극단 마방진 배우 호산, <올드 위키드 송>, <고도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한 이호성, <라카지>, <드림걸즈> 등에 출연했던 유승엽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 크리에이티브팀으로는 박인선 연출, 권오환 안무감독, 최재광 음악감독,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김영빈 조명디자이너, 양석호 음향디자이너, 김미정 의상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은 6월 7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 VIP석 13만 원, OP석 11만 원, R석 11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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