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나는 <컨택트>가 출연진을 공개했다. 2000년 토니상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수상작 <컨택트>는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토니상 수상 안무가 스잔 스트로만과 극작가 존 와이드먼이 참여한 작품이다.
<컨택트>는 가사 없이 춤과 움직임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댄스시어터(Dance Theatre)’를 표방하는 만큼 배우들의 춤과 연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공연에는 춤추는 배우, 연기하는 댄서들이 대거 참여한다.
노란드레스 역에는 김주원과 김규리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국내 대표 발레리나 김주원은 국내 초연 당시 이 작품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컨택트>는 열정적인 춤으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내게는 뮤지컬 데뷔작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특별한 작품”이라는 소회를 전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에서 춤실력을 보여줬던 김규리는 이번이 첫 무대 도전이다.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춤추는 시간과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그 순간을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어 설렌다. 긴장도 되지만 춤과 움직임을 통해 이 감정을 관객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설렘을 전했다.
노란 드레스의 상대역인 마이클 와일리 역은 배수빈이 맡는다.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배수빈은 “평소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에겐 또다른 도전이자 즐거운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라는 말로 첫 뮤지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당시 유일한 한국인 배우로 참여했던 노지현 안무감독은 <컨택트> 두 번째 에피소드인 ‘당신 움직였어?(Did You Move?)’에서 와이프 역을 맡는다. 영국 국립발레단에서 활약했던 노지현은 1993년부터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에 합류하여 활동했고, <오페라의 유령>, <캣츠> 내한공연에서는 댄스 캡틴으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8년을 기다려온 작품입니다. 마지막 졸업 작품과 같은 공연이고 또다른 도전입니다.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습니다”라며 <컨택트>로 배우 활동을 마무리하는 다짐과 소감을 밝혔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 대극장 뮤지컬에서 활약했고, 최근에는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 노래 더빙에 참여했던 황만익은 두 번째 에피소드 ‘당신 움직였어?(Did You Move?)’에서 남편 역으로 함께한다.
‘댄싱9’, <킹키부츠>를 통해 인정받은 춤꾼 한선천도 참여한다. “(<컨택트>는) 댄스시어터라는 새로운 장르고,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연습 과정이 정말 기대되고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아이다> 댄스 캡틴을 맡았던 김지선, 일본 극단 사계 출신 발레리나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인 조은희, 이원국발레단 수석 무용수 최예원, ‘댄싱9’ 시즌 1, 2, 3에 모두 출연했고, <보디가드>에 참여했던 손병현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21명의 춤꾼들이 출연한다.
연출가 토메 커즌이 연출을 맡은 댄스시어터 <컨택트>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첫 티켓 오픈은 4월 27일로 5월 10일까지 조기 예매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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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시어터 <컨택트>, 김주원·김규리 ‘노란드레스’ 역 더블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오디컴퍼니 2017-04-25 4,115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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