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에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개최 기념식을 열었다. 아나운서 출신 고은령 스튜디오 뮤지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아리랑>에 출연 중인 이소연의 ‘사철가’를 시작으로 최창식 명예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박명성 조직위원장의 개최기념사,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와 PMC 프러덕션의 송승환 회장의 축사, 김희철 충무아트홀 본부장과 유희성·이유리 집행위원의 프로그램 소개, <빈센트 반 고흐>의 두 배우 김경수, 서승원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SMF를 처음으로 이끌었던 송승환 회장은 처음 페스티벌을 열 당시 매년 개최할 수 있을지 걱정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에딘버러 페스티벌이나 칸 영화제 등 활성화된 페스티벌은 아트마켓이 잘 되어 있는 점을 예로 들며 제4회 SMF부터 시작될 아트마켓을 통해 창작 뮤지컬 콘텐츠가 아시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임영웅 대표는 뮤지컬 시초로 꼽히는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간의 뮤지컬 발전을 위해 고생한 뮤지컬인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김희철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보다 더 재미있는 페스티벌 축제”를 올해 페스티벌의 주요 콘셉트로 소개했다. 지난 3회의 축제가 뮤지컬인들이 스스로 만들었던 관계자 중심의 축제였다면 4회부터는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기획되었다는 것. 그래서 이번 축제부터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축제 기간 중 두개의 행사도 동시에 개최된다. FACP(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과 CHIMFF 2015(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프리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김희철 집행위원장은 FACP는 아시아 13개국의 주요 문화 예술 기획자 2백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 총회로 매년 회원국의 주요 도시를 선정하여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행사라 소개했다. 그간 총회에서 클래식이 주요 소재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뮤지컬을 주제로 충무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내년 첫 공식 행사를 시작할 CHIMFF 2015는 뮤지컬과 영화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제4회 SMF에서 사전 페스티벌을 함께 진행한다.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동대문 메가박스, DDP, 충무아트홀 등지에서 <렌트> 브로드웨이 실황,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 등 공연 실황 콘텐츠를 비롯해 영화로 만들어진 <헤어스프레이>, <저지 보이즈>, <숲속으로> 등의 작품들과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원제 프로즌(Frozne))의 싱어롱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연계하여 펼쳐진다.
김희철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맞으며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중국, 일본 등 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문의에 고무된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 공연예술의 산업화 비전과 전망과 뮤지컬을 통한 문화 교류 및 협력 발전 모색 방안’에 대해 토론을 나누게 될 컨퍼런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SMF가 국제적인 축제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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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SMF가 대한민국 뮤지컬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막 갈라쇼, 영화제, FACP, 뮤지컬 워크숍, 예그린 앙코르,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충무아트홀 일원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등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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