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4년 만에 재공연되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탬’ 역할을 연기할 아역배우 오디션이 열린다.
‘탬’은 <미스사이공>의 여주인공인 베트남 여인 킴과 미군 크리스의 사랑의 징표이자 주인공 킴의 운명을 비극으로 이끌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이며, 1960년대 베트남전의 역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전쟁고아들은 부이도이 bui doi 라는 명칭으로 불리었는데, 이는 혼혈아이들의 삶을 먼지에 빗대어 일컫는 말이었다. 극 중에서 탬은 이러한 부이도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엄마 킴과 아름답고 애잔한 장면을 연기한다.
이미 <미스사이공> 다른 배역의 캐스팅은 확정되었으며 마지막 배역인 탬의 캐스팅만이 남은 상태이다.
이번 오디션은 4~5세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풍부한 감정표현, 무대에서의 인내력과 집중력, 무대 효과음에 놀라지 않는 담력 등으로 심사한다. 인내력 테스트의 경우 한 방향만 바라보며 꼼짝 않고 서있기, 그리고 집중력 테스트의 경우 그어진 줄을 따라 똑바로 걷기 등으로 테스트한다.
오디션은 2010년 1월 12일(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진행되며 서류접수기간은 2009년 12월 28일(월)부터 2010년 1월 7일까지 <미스사이공>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문의: 02-555-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