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5일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2009 객석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린다.
객석예술인상은 공연예술전문지 월간 ‘객석’이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제정한 시상식으로 국내 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을 매해 한 명(혹은 한 단체)을 선정하여 수상한다.
올해가 시상식의 첫 발걸음으로 월간 ‘객석’의 발행인 윤석화는 “거장과 신예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아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국내 공연예술계의 실질적 중추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예술가들을 위해 본 상을 제정했다”고 시상식의 취지를 이야기했다.
초대 수상자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선정되었다. 지난 11월 20일 월간 ‘객석’ 편집부와 자문위원단 코어의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5인이 최종후보로 검토되어 심사가 이루어졌다. 심사위원단은 황병기(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신수정(피아니스트), 정명화(첼리스트), 정병국(국회위원), 윤석화(월간 ‘객석’발행인), 장광렬(무용평론가), 김미도(연극평론가), 박용원(월간 ‘객석’ 편집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종심사에서 만장일치로 양성원이 선정되었다.
객석예술인상은 상금이 아닌 공연의 형태로 수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공연 양식에서 탈피한 수상자의 비전과 개성이 반영된 무대를 선보인다. 양성원의 수상 기념 공연은 2010년 열릴 예정이다.
심사워원장 황병기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국내와 해외 무대에서 고루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바흐, 베토벤 등이 고전부터 드뷔시, 메시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곡을 아울러왔다. 독주, 협연, 실내악은 물론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강의 콘서트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그가 제출한 수상 기념 공연 계획서에는 설치미술작품과 라이팅이 함께 어우러지는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공연하여 입체적인 예술적 체험을 관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