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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드레스 때문에… <마리 앙투아네트> 옥주현·김소현

글 | 안시은 | 영상 | 안시은 2014-11-04 4,530


언론 공개 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포토 타임 시간에는 재미있는 포즈나 돌발 상황들이 종종 생기곤 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 31일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같은 배역을 맡은 배우는 보통 가까이 서서 친밀한 포즈를 취하기 마련인데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옥주현과 김소현은 그러지 못했다. 바로 18세기 파리 패션을 이끌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당시 의상을 고스란히 살려낸 드레스 때문.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고증을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히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로 누구보다 빛나고 화려해야 했기에 섬세하고 우아한 곡선을 살린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보석들로 꾸며 우아함을 더했다. 18세기에는 파니에와 같은 버팀대가 등장해 드레스의 형태를 잡아주면서 풍성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그런 점들이 반영되었으니 <마리 앙투아네트> 드레스 지름 반경엔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

옥주현, 김소현, 윤공주, 차지연, 윤형렬, 카이, 전동석, 민영기, 김준현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 중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역사적 사실 속에 18세기 드라마틱한 일생을 살다간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눈뜨게 되는 마그리드 아르노를 대비해 진실과 정의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지난 1일 개막한 한국 초연은 2015년 2월 1일까지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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