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의 뮤지컬넘버 ‘I’ll Cover you’ 속에서 엔젤과 콜린은 아플 때나, 지쳤을 때, 가난할 때에도 천 번의 키스로 서로를 감싸 안아줄 것이라고 노래한다. 천 번의 키스로 사랑을 맹세했던 두 사람처럼 오랫동안 관객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사랑을 받아온 두 작품이 1,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3일 <헤드윅>과 그 다음날인 4일 <아이 러브 유>가 1,000회 공연을 기록할 예정이다.
<아이 러브 유>는 2004년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에 초연되어 지금까지 45만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배우 남경주가 830회 출연이라는 단일 공연에서 단일 배역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가지고 있는 레뷔 형식의 뮤지컬이다.
1.000회 돌파를 기념하여 남경주, 최정원, 이정화, 정성화 등 역대 출연진과 더불어 양준모, 윤영석, 김소현, 정상윤, 윤형렬 등의 뮤지컬 배우들이 특별 캐스트로 출연해 10일 동안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역대 출연진을 비롯한 새로운 캐스트 김영주, 이민아, 전재홍, 정수한 등 17명의 배우가 함께한 기념 음반을 발매하며, 100일간 Love페스티벌을 개최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헤드윅>은 2005년 국내 라이선스 초연 이 후, 조승우, 오만석, 송용진, 송창의, 조정석. 윤도현 등 쟁쟁한 스타들이 거쳐간 작품이다.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의 모놀로그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시원한 펑크 록 음악이 무대 위에 펼쳐지는 작품으로 헤드헤즈라 불리는 특유의 마니아 팬 층을 가지고 있다.
천 회를 맞이하여 <헤드윅>은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준비한다. 1,000회 공연 당일 원래 캐스트인 강태을 외에 다른 배우들이 특별 게스트로 무대 위에 선다. 또한 12월 예매 관객 중 추첨을 통해 2009년 헤드윅으로 무대에 오르는 6명의 배우와 함께 식사하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공연할인쿠폰을 선착순 만 명에게 주는 1,000회 기념 할인 이벤트가 마련된다.
<헤드윅>은 내년 2월 28일까지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아이 러브 유>는 내년 3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문의: 3485-8700/02-501-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