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interview 뮤지컬 토크 김경란 PD
2월 8일 ‘뮤지컬 토크’와 인터넷 공유 사이트 ‘뮤지컬 퍼블릭’이 뮤지컬 토크 콘서트 <꽃보다 배우>를 개최한다. 최근 떠오르는 신예 김성일, 신성민, 최성원, 윤나무, 송상은 등이 출연한다. 이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티켓 오픈 9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한다. 콘서트를 주최하는 ‘뮤지컬 토크’는 햇수가 된 뮤지컬 마니아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단체이다. 인터넷 방송이나 뮤지컬 콘서트를 진행했던 ‘뮤지컬 토크’가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새로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꽃보다 배우> 콘서트 소식과 뮤지컬 토크의 앞으로의 계획을 김경란 PD에게 들어보았다.
뮤지컬 토크의 소식을 오랜 만에 듣는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뮤지컬 토크는 쇼틱의 김종헌 대표님과 내가 주축이 되어 뮤지컬 인터넷 방송과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종헌 대표님은 제작보다는 교육에 몸담게 되고, 나도 결혼과 출산으로 한 3~4년 떠나 있었던 것 같다. 이젠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랐으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뮤지컬 토크의 첫 행보를 뮤지컬 퍼블릭과 같이 한다.
막상 다시 시작하려고 보니 그동안 공연계와 너무 거리를 두고 지내서 배우들도 모르겠고, 사이트도 닫아 홍보 루트도 끊겼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아보다가 뮤지컬 퍼블릭을 알게 됐다. 원래는 뮤지컬 자료 공유 사이트로 시작하던 곳인데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작은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우리는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고 해서 함께 진행하게 된 것이다.
뮤지컬 콘서트 <꽃보다 배우>의 이번 컨셉이 여행이라고 들었다. ‘여행’을 컨셉으로 정한 이유는?
사실 먼저 컨셉을 정한 것은 아니다. 모든 배우들을 꽃이라고 생각하는데, ‘꽃보다 배우’라는 타이틀이 먼저 떠올랐다. 캐스팅을 하고 컨셉을 나중에 잡은 것이다. ‘여행’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노래하고, 각자 여행담이나 여행 사진을 중간 중간 보여주기도 할 생각이다.
뮤톡 콘서트를 재개할 생각이라고 들었다.
그전에 뮤톡 콘서트와 별도로 뮤지컬의 신예 스타를 소개하는 <꽃보다 배우> 콘서트를 4월부터 정례화해 볼 생각이다. 최근에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신인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더라. 그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뮤톡 콘서트는 3월에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김도현 배우가 MC를 맡는다. 이번 주에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된다. 공연이 끝난 작품을 다루는 앞담화의 자리가 될 것이다.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앙상블 배우들을 위한 코너도 만들 생각이다. 요즘은 앙상블 배우도 재능 있는 배우들이 많아 소개하고 싶다고, MC 김도현 배우가 강하게 주장하는 코너이기도 하다.
뮤톡 콘서트 이외, 예전처럼 인터넷 방송도 재개할 생각이 있는가?
우선 인터넷 카페가 됐든, 트위터가 됐던 사이트를 마련할 것이다. 인터넷 방송은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할 생각인데 대학로 극장을 이용하고 싶다. 나중에는 청취자를 초청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다. 그럼에도 대학로 공연장을 알아보고 있는 것은 월요일에 방송을 할 텐데, 그곳에 배우나 스태프 분들이 많지 않나. 오며가며 다방처럼 들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서다. 몇 개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예전에 랑의 안영수 대표와 이진규 배우가 공연계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한 ‘3순위와 닭살’을 부활할 생각이다. 이준혁 배우가 진행하는 ‘뮤지컬 주크박스’에서는 신청곡을 받아, 실제로 한 소절이라도 불러주려고 한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25호 2014년 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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