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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 <레 미제라블> 장발장 역으로 일본 데뷔…非사계 한국 배우로는 첫 일본 진출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블루스테이지 2014-08-18 4,073
양준모가 2015년 4월부터 1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제국극장(1,800석 규모)에서 공연될 일본 <레 미제라블>에 장발장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일본 극단 사계 출신이 아닌 한국 배우로는 첫 일본 무대 진출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렌트>, <아이다>로 잘 알려진 브로드웨이 배우 아담 파스칼과 함께 했던 콘서트를 통해 일본 관계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인의 추천으로 <레 미제라블> 오디션에 참가했고 장발장 역을 거머쥐었다.



일본 <레 미제라블> 제작사인 토호 프로덕션은 “장발장은 젊은 시절부터 노인이 되어 숨을 거두는 마지막까지 연기해야 하는 어려운 역이다. 탁월한 노래실력과 연기력을 갖추어야만 할 수 있는 장발장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영국의 매킨토시 오리지널 제작사 스태프들도 노래와 연기 실력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준모는 “<레 미제라블>은 일본에서 처음 봤다.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힘이 크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큰 감동을 받아 언젠가는 장발장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 장발장 역도 처음이고 일본어로 공연해야 해서 힘들겠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양준모는 이번 <레 미제라블>에는 <캣츠>의 럼 텀 터거, <아이다>의 라다메스 등을 맡으며 극단 사계 간판 배우로 활약하다 독립한 후쿠이 쇼이지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유다와 <레 미제라블>에서 장발장과 자베르 역을 동시에 맡아온 요시하라 미츠오와 함께 장발장 역을 맡는다.

일본 제작사 토호는 1932년 창립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로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수의 유명 영화를 제작해왔고 1987년 <레 미제라블> 초연을 시작으로 <미스 사이공>,< 모차르트!>, <엘리자벳>, <라카지>, <마리 앙투아네트>, <레이디베스> 등 많은 유명 공연으로 일본 뮤지컬 문화를 대표하는 회사 중 하나다. 

양준모의 캐스팅 소식이 담긴 토호의 공식 트위터 글이 게재되자 일본 현지에서도 1시간 만에 수천 건이 재전송되며 양준모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양준모는 2004년 뮤지컬 <금강>으로 데뷔한 이래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 대작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왔고 현재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드라큘라>에서 반헬싱 역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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