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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컨셉트의 9작품으로 채워질 <연극열전3> 라인업 확정

글 | 김효정 | 사진제공 | 연극열전 2009-10-15 3,362

<연극열전3>의 라인업이 확정되었다. 이번 <연극열전3>는 2009년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14개월간, 총 9편의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관객과 만난다.


 전 시즌에 비해 작품 수는 줄어들었지만 색다른 네 가지 컨셉트에 맞추어,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의 ‘클래식 명작’, 책과 드라마의 감동을 만날 수 있는 ‘원작의 무대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해외 초연작’, 그리고 연극 열전이 선택한 ‘연극열전 Choice’ 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은 조재현의 연출 데뷔작인 <에쿠우스>로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오디션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쿠우스> 출연진은 알런 역에 배우 정태우가 캐스팅되어 연극 데뷔 무대를 갖는다. 또한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박사 역에는 1981년에 같은 작품에서 알런 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던 송승환이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다시 돌아와 참여하며, 조재현 역시 같은 역에 더블 캐스팅 되었다. 또한, 200대 1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알런 역의 언더스터디 이정현과 여주인공 질 역의 김보정과 박서연이 함께하며, 에쿠우스 역에는 9명의 남자배우들이 낙점되었다.

 

 

두 번째 공연은 <엄마들의 수다>로 6명의 캐나다 주부 배우들이 모여 그들의 체험담을 역어 만든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해외작품이다. 결혼 생활, 출산, 육아 등으로부터 1초만이라도 벗어나 편히 자고 싶은 엄마들의 수다를 다루고 있다. 연출은 김영순이 맡았다.

 

김영하의 원작 소설을 <오빠가 돌아왔다>가 고선웅 연출의 손을 거쳐 세 번째 작품으로 만난다. 또한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문삼화 연출로 선보일 예정이며, 1996년 드라마로 선보였던 노희경 작가의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처음으로 무대 공연으로 만들어진다. 이 작품은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드라마 감독인 이재규가 첫 연극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연극열전 Choice’ 로 선보이는 2작품도 기대를 모은다. 2008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 다시 선보인다. 평범한 부부가 임신으로 벌어지는 불화를 그린 이 작품은 서민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하여 공연 당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일본창작뮤지컬 <트라이앵글>도 무대에 오른다. 1974년부터 14년 동안 공연되었던 일본 창작뮤지컬 이 원작으로 관객들의 끊임없는 앵콜에 힘입어 2009년 <트라이앵글>로 새롭게 선보인 작품이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멜로디의 한국형 주크 박스 뮤지컬로 공연된다.

 


미타니 코우키 작가의 가족 폭소 코미디인 <너와 함께라면>도 연출가 이해제가 연출을 맡아 공연한다. 40세 연상의 남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에서 거짓말이 점점 불어나는 해프닝을 그린다.

<연극열전3>의 아홉 번째 작품으로는 <매년 이 맘 때>(Same Time, Next Year)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1975년 토니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1978년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25년 동안 매해 같은 날 같은 호텔 방에서 만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로 연출가 박승걸이 참여한다.

(문의: www.thebestpl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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