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1일 ‘피아프 시네마 미니콘서트’가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전설의 프랑스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연극 <피아프>의 한국 초연을 앞두고, 주인공인 배우 최정원과 함께한다.
연극 <피아프>는 1978년 영국의 극작가 팜 젬스의 작품으로 에디트 피아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실화를 그려내고 있다. 에디트 피아프의 불우한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여가수로 인정받았던 인생의 절정까지 극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79년 영국의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의해 초연된 후 꾸준히 공연되었다. 전설의 샹송 가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에디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 ‘사랑의 찬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이 극중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모노 드라마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피아프>는 국내에서는 이번 공연이 초연으로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 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1544-1555 / 1588-7890)
연극<피아프>를 앞두고 열리는 ‘피아프 시네마 미니콘서트’에서는 에디트 피아프 역의 배우 최정원이 피아프의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며, 더불어 관객과의 대화와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영화 ‘라비앙로즈’ 상영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대사관과 프랑스 문화원, 아트하우스모모에서 후원한다.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는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 영화, 언어를 한국에 소개하는데 함께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신시컴퍼니홈페이지(www.iseensee.com)를 통해서 10월 15일까지 신청 받는다.
에디트 피아프 (Edith Piaf)는?
1912년 프랑스 파리 빈민가 베이르 72번가 길 위에서 에디트 지오바나 가숑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유년기를 창녀촌에서 보내고, 4년간 눈이 보이지 않는 삶을 살다 극적으로 시력을 회복한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다 술집 Gerny의 주인 루이스 르플레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에디트 피아프라는 이름으로 데뷔한다. 에디트 피아프는 프랑스어로 작은 참새라는 뜻이다. 그 와중에 루이스 르플레가 피살되고 그녀는 살인혐의를 받고 은퇴한다. 그러나 시인 레이몽 아소와 작곡가 마르그리트 모노 등의 격려로 1935년 재기하게 된다.
1944년 물랑루즈 무대에서 이브 몽탕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발표하게 된다. 그 당시 그녀가 직접 가사를 쓴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를 발표하지만, 이브 몽탕은 곧 그녀를 떠난다. 그리고 운명 같은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게 되는데, 미들급 세계 챔피언 권투 선수 막셀 세르당과 뜨겁고 진실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비행기 사고로 막셀 세르당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실의에 빠진 피아프는 그를 위해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를 발표한다. 1962년 술과 교통사고, 약물 중독으로 최악의 상태에 있던 그녀는 프랑스 파리 올림피아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열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 23세의 젊은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