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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의 귀환, <오페라의 유령>개막

글 | 김효정 | 사진 | 김효정 2009-09-18 7,010

<오페라의 유령>이 개막한다.
2001년 국내 초연 당시 24만명의 관객이 관람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8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가스통 르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웨스트엔드에서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해럴드 프린스 연출을 거쳐 탄생되었다. 1988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져 2009년 9월 17일까지 9천회 공연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작품이다.
1986년 영국 올리비에상 2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1988년 토니상 7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7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국내에서는 2001년 초연되어 7개월간 총 244회 공연되었으며, 당시 객석 점유율 94%를 달성하며 국내 뮤지컬 산업의 첫걸음이 된 작품이다.

 

 

 

8년 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오르는 <오페라의 유령>은 새로운 번역과 새로운 캐스트로 눈길을 모은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음악의 천재이지만, 흉한 몰골로 비틀어진 마음을 가진 팬텀 역에는 배우 윤영석과 양준모가 캐스팅 되었으며, 발레리나에서 프리마돈나로 급부상하는 크리스틴 역에는 김소현, 최현주가 참여한다. 또한,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청년 라울 역에는 홍광호, 정상윤이 함께한다.

 

이 뮤지컬은 오페라라고 착각할 만큼의 아름다운 선율로 이루어진 뮤지컬 넘버와 13미터 높이의 천장에서 객석 2미터 위까지 떨어지는 샹들리에 장면,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오페라 ‘한니발’과 ‘돈 주앙의 승리’의 웅장한 세트, 281개의 촛불 사이로 팬텀이 나룻배를 타고 등장하는 지하호수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프로덕션의 총연출인 아티 마셀라는 “다시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힘들었지만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그만큼 결과에 만족한다. 특히 극장이 작품과 잘 어울려 더욱 마음에 든다. 지금 아름다운 무대를 위해 한국, 그리고 해외 스태프가 열심히 준비했다. 너무도 훌륭한 캐스트를 만났으며, 완벽하게 준비되어 이번 공연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라고 공연을 올리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팬텀 역의 양준모는 어떠한 팬텀을 그려낼 것인가 라는 질문에 “역할을 위해 정신과전문의와 함께 팬텀을 연구했다. 그것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보다 인간적인 팬텀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팬텀이 하는 모든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한다.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팬텀이 관객들에게 전해진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라고 답을 하였으며, 일본에서 크리스틴 역할을 했던 배우 최현주는 “일본과 한국의 무대는 100%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같은 의미의 단어도 언어가 틀리다 보니, 표현하는 배우로서 차이를 많이 느낀다. 아무래도 모국어가 더 가슴에 와닿고 더욱 진실되게 표현되는 것 같다. 한국 공연에서는 보다 내적으로 강한 크리스틴을 보여드리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라울 역에 정상윤은 더블 캐스팅된 홍광호의 라울에 대해 “홍광호와는 작년에 같은 작품, 같은 역할을 한 적이 있는 만큼 친분이 두텁다. 같은 역할을 맡으면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친해졌다. 홍광호의 장점은 고음에서 나오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집중적으로 파고 들기 때문에 제가 미처 몰랐던 세밀한 부분을 이야기 해 줄 때가 있다. 그러한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홍광호는 정상윤의 라울에 대해 “<씨 왓 아이 워너씨>에서 같은 역할을 연기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상윤에게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 실제로 유머러스하고 외향적이라 라울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닮아가기 위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2009년 9월 23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01-7888,www.phantomoftheoper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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