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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오는 <웨딩싱어>에 김도현-오종혁 캐스팅

글 | 안시은 2013-10-08 3,294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무대 위로 올린 <웨딩싱어>가 4년 만에 재공연한다. <웨딩싱어>는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한 동명 영화(1998년작)가 원작이다. 낭만적인 프러포즈 장면과 노래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 작품은 2006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었고 한국에서는 2009년 황정민, 박건형 주연으로 한차례 공연되었다.

 

 

유명 작곡가가 될 그 날을 꿈꾸며 살지만 현실은 결혼식 피로연 가수인 주인공 로비 하트 역할은 김도현과 오종혁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김도현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뮤지컬, 연극,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와 희비극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군 제대 이후 <그날들>과 <쓰릴 미> 등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그는 <웨딩싱어>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류 베리모어가 연기했던 여자 주인공 줄리아 역할은 초연 배우 방진의와 송상은이 출연한다. 방진의는 초연 당시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음색으로 이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송상은은 <스프링 어웨이크닝>, <그날들> 등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살린 가창력과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약혼자 글렌 역할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캔의 배기성이 캐스팅되어 <아리랑판타지>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에 도전한다. 줄리아의 절친, 홀리 역할은 <리걸리 블론드>, <톡식 히어로> 등의 작품에서 발랄한 매력을 보여온 최우리가 출연한다. 이밖에 <그날들>, <파리의 연인> 등의 작품에서 감초 캐릭터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정순원과 <늑대의 유혹>, <김종욱 찾기>에서 맛깔나게 역할을 소화했던 육현욱이 로비의 친구 새미와 조지를 연기한다.

 

<웨딩싱어>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괴리감에서 오는 청춘들의 방황과 진실한 사랑 찾기 여정을 흥겨운 디스코 음악과 군무,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영화 속 하이라이트 곡들도 뮤지컬에서 만날 수 있다. 젊은 날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공연은 11월 26일부터 2014년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티켓 오픈은 10월 16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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