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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새 옷 입는 <마마, 돈 크라이>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설앤컴퍼니 2013-02-08 3,823

<마마, 돈 크라이>가 새 단장해 한층 커진 공연장으로 돌아온다. 2010년 초연 당시 독특한 소재와 음악으로 입소문으로 객석점유율을 높여가며 대학로 초연 당시 연장 공연과 전석 매진을 이어갔던 작품이다. 사랑을 두려워하는 천재 물리학자가 뱀파이어를 만나면서 파멸로 향하는 이야기를 록 콘서트 뮤지컬로 풀어낸다.

 

 

2013년 공연에선 모노 드라마로 진행됐던 스토리가 2인극으로 바뀌어 한층 탄탄해졌다. 두 배우간 팽팽한 긴장감을 덧입혔다. 뱀파이어와 프로페서V가 만난 이야기부터 서로에 빠져드는 내용과 로맨스와 위트 넘치는 가사가 매력을 더한다. 특히 `뱀파이어의 아리아` 등 새로운 넘버 4곡이 추가돼 26곡의 넘버를 4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선보인다. <트레이스 유> 등 록 뮤지컬에서 강점을 보여온 박정아 작곡가의 음악에 곡의 매력을 살린 편곡도 새롭게 진행했다.

 

 

26곡의 고난도의 넘버들을 두 명의 배우가 소화해야하는 만큼 노래에 강한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괴짜 천재 프로페서V는 초연 배우 허규와 새롭게 합류하는 송용진과 임병근이 출연한다. <헤드윅>, <라디오스타>, <셜록홈즈> 등 뮤지컬에서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던 송용진은 새로운 캐릭터로 또다른 변신을 준비 중이다. 브릭의 보컬로도 활동 중인 허규는 맑은 미성과 고음의 샤우팅으로 다시 한 번 관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에비타>, <서편제> 등에 출연해온 임병근은 기존에 보여왔던 이미지와는 또다른 캐릭터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뱀파이어는 고영빈과 장현덕이 더블 캐스팅 됐다. <라카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한 고영빈은 훤칠한 외모와 예술적인 선의 아름다움으로 프로페서V를 유혹하는 뱀파이어를 연기할 예정이다. 부드러움 뒤에 보여줄 무표정에서 나올 변신도 관심을 모은다. 연극 <나쁜자석>, <블랙메리포핀스> 등 최근 화제작에서 이름을 빼놓지 않고 있는 장현덕 또한 특유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마, 돈 크라이>에는 김운기 연출가와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최인숙 안무가가 참여한다. 배우마다 제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줄 <마마, 돈 크라이>는 3월 9일부터 5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2월 14일에 티켓 오픈한다.

 

한편, <마마, 돈 크라이>는 공연 개막에 앞서 2월 21일 CJ아지트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연다. 전 배우들이 참여해 토크와 뮤지컬 넘버를 라이브로 선보이는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무료로 진행되며 2월 17일까지 플레이디비에서 응모한 관객 중 80명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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