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이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공연장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8년 연속 1위 공연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였다. 강남구 역삼동에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LG아트센터는 마곡 지구 이전 이후에도 3년 연속 공연장 부문 1위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이어나갔다.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공연장 부문 만족도 조사는 LG아트센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롯데콘서트홀 등 5개 공연장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LG아트센터 서울은 총점 7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LG아트센터 서울이 18년 연속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공연장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믿고 찾아주는 관객분들의 지지 덕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LG아트센터는 지난 2000년 역삼동에서 개관하여 내년이면 새롭게 둥지를 튼 마곡에서 공연장 개관 25주년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흥미롭고 풍성한 작품들과 관객을 생각하는 최고의 서비스,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적으로는 지난해 대극장 연극의 모범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벚꽃동산>을 비롯하여 우수한 한국 공연들을 지속적으로 제작하여 세계의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역할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를 통한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LG아트센터는 2000년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관하여 ‘초대권 없는 공연장’ 정책, 기획공연 시즌제, 패키지 제도 등을 최초로 도입하며 한국 공연계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 LG아트센터는 2022년 10월 마곡 지구로 옮겨 ‘LG아트센터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관하였는데,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하고 2개의 공연장과 리허설 룸, 예술교육 시설 및 다양한 F&B까지 보유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마곡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관객들을 대거 유입 시키며 빠른 정착에 성공했다. 2023년 1년간 LG아트센터 서울을 찾은 관객은 35만 명으로, 역삼 LG아트센터의 연평균 관객(20만 5천명) 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튜브’, ‘게이트 아크’, ‘스텝 아트리움’이라고 하는 세 가지 건축 요소와 함께, ‘향기 136’,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 등이 어우러진 LG아트센터 서울은 건축물 그 자체로 명소가 되었으며, 2023년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주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공성 높은 민간 문화시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아트센터 서울을 설계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밀도 높은 건축물"이며,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기업이 만들어 기부하는 공연장, 자연과 연결된 공연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화제의 공연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고 있다. 개관 공연이었던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피아노 조성진)’ 공연은 티켓 오픈 40초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2023년 3월에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30년만의 내한 공연을 선보였다.
2024년 6월에는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과 함께 고전 <벚꽃동산>을 현대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해 선보였다. 전도연, 박해수 등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10명의 배우들이 출연한 연극 <벚꽃동산>은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고, 30회의 공연 기간 동안 매진을 기록하며 4만 관객을 동원했다.
LG아트센터는 공연 외에도 교육,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한국메세나협회, LG전자와 함께 미디어아트 특별전 <빛과 인간을 담아내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전시에는 한국의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 다섯 팀이 참여하여 LG OLED TV를 활용해 다양한 상상력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