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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로미오 앤 줄리> 12월 국내 초연…유현석·정우연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엠비제트컴퍼니 2024-10-30 633

 

공연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는 오는 12월 14일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개막하는 연극 <로미오 앤 줄리>의 한국 초연 포스터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극 <로미오 앤 줄리>는 2023년 2월 영국 National Theatre(NT)와 Sherman Theatre가 공동 제작하여 런던 NT Dorfman Theatre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에는 연극 <킬롤로지>의 작가로 알려진 게리 오웬이 집필한 신작이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작품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웨일즈의 작은 마을에서 전혀 다른 환경을 가진 두 18살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랑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직면하는 두 청춘의 고통과 성장을 그린다. 이 작품은 특히 꿈과 열망, 사랑과 분노가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국 초연 당시 The Stage는 이 작품을 두고 '현대적 사회 문제를 다룬 진정성 있는 로맨스'라고 극찬했으며, The Guardian은 '오웬이 재해석한 셰익스피어는 감정적 충격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초연으로 만나게 될 연극 <로미오 앤 줄리>의 연출은 연극 <햄릿>, <엠. 버터플라이> 등에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연출로 주목받은 연출가 부새롬이 맡아 색다른 감각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번역은 원작의 정서를 한국적 맥락에 맞게 탁월하게 전달하는 연극 번역가 성수정이 맡는다. 사운드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활동하며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사운드로 정평이 난 작곡가 카입이 맡아 공연의 음악적 감동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유현석, 정휘, 홍승안이 맡은 로미 역은 부족한 환경 속 싱글대디의 삶을 살고 있는 18살 소년이다. 줄리 역은 케임브리지 진학을 목표로 우주를 꿈꾸는 18살 소녀로, 정우연, 김주연, 홍나현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로미의 엄마 바브 역은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지만 아들만큼은 누구보다도 아끼는 인물로, 박주연과 양서빈이 소화한다. 줄리의 아버지 콜 역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된 인물로, 견민성, 박성현이 그의 강한 부성애를 표현할 예정이다. 캐스 역은 조한나와 황현빈이 맡아 줄리에게 진정한 엄마가 되기로 한 그녀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연극 <로미오 앤 줄리>는 오는 12월 14일부터 2025년 3월 16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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