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은 2025-2026 시즌단원을 모집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1시까지다.
지원자격은 프로무대 경력 5년 이상, 공연예술장르 5작품 이상 출연 경력이 있는 배우로, 2025년 기준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선발인원은 10명 내외로 기존에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했던 배우도 지원할 수 있다. 국립극단 2025-2026 시즌단원에 선발되면 매해 국립극단 제작공연에 2작품씩, 2025년과 2026년 두 해에 걸쳐 총 4작품에 출연하게 된다.
서류 심사에서는 지원 자격요건의 충족 여부만 검토하며 가능한 지원자 모두 실연 심사에 응시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실연 심사 전형은 두 차례로 구성된다. 실연 심사에서는 자유대사와 지정대사 연기, 움직임,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차 심사는 배우 개인별로 실연을 보여야 하고 최종 모집 인원의 3배수로 합격자를 선정한다. 1차 실연 심사를 통과하면 최종 심사에서는 개인 연기와 더불어 지원자를 무작위 그룹으로 구성해 단체 연기와 배역 소화력, 역할 수행력 등을 함께 평가한다.
제작공연에 적격한 배우 선발을 목표로 심사위원은 2025-2026년 국립극단 제작공연에 참여 예정인 연출진과 배우진으로 구성된다. 최종 심사에서는 연출과 배우진에 더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새 시즌을 이끌어갈 국립극단의 대표 얼굴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선발되면 다음해부터 2년 동안 매해 2작품씩 총 4작품의 국립극단 제작공연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출진 및 스태프, 동료 배우들과의 협업을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 등을 통해 배우의 역량을 넓힐 기회도 준비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국립극단이 주관하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박정희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믿고 보는 국립극단’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로 국립극단을 대표할 얼굴들을 찾는다. 국내 무대를 비롯해 전 세계인 모두가 사랑하는 공연을 연극사에 함께 기록해 나갈 출중한 배우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운영해 온 국립극단 시즌단원제도는 제작공연에 적합한 배우를 맞춤형 선발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국립극단의 작품 수급과 작품성 향상에 이바지해왔다. 특히 올해 모집부터는 선발 제도의 개편을 통해 시즌단원의 활동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활동 기간을 연장하여 시즌단원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강화하는 한편 어느 역할이든 무리 없이 해낼 수 있는 역량 있는 배우를 선발 및 양성하여 ‘국립극단 간판 배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