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오는 2026년 4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이에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1차 오디션을 오는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빌리 엘리어트’ 역에는 2013년~2016년 출생, 150cm 이하의 키, 변성기가 아직 오지 않았고, 춤, 노래, 연기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소년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빌리 역은 1년 동안 3차에 걸친 오디션, 50주간 ‘빌리 스쿨’에서 진행되는 기본기 및 테크닉 훈련, 공연 연습 13주, 무대 연습 3주, 이렇게 약 1년 6개월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비로소 <빌리 엘리어트>라는 꿈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이렇게 긴 시간 오디션과 트레이닝을 거치는 이유는 이 작품의 주인공 ‘빌리’가 무대에서 연기하고 춤추는 시간이 전체 러닝타임 160분의 90%가 넘는 140분 이상으로 엄청난 무게를 가진 배역이기 때문이다.
해외 협력 연출 사이먼 폴라드는 “우리는 발레를 잘하는 소년을 뽑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빌리’ 같은 열정을 품은 아이를 찾는다”는 심사 기준을 말했고, 해외 협력 안무 톰 호지슨은 “중요한 건 잠재성이다. 배운 내용을 습득하고, 연습 과정을 통해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본다. 그런 이유로 장기 오디션 과정을 거치며 아이들의 발전 가능성을 체크한다.”는 심사기준과 장기 오디션 이유를 설명했다.
1차 오디션은 ‘빌리’와 ‘마이클’ 역에 한하며 오는 9월 1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오디션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동명 영화가 원작인 작품이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고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역경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원작 영화의 감독인 스테판 달드리가 연출을, 천재 음악가이자 뮤지컬 <라이온 킹> <아이다>로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엘튼 존이 음악을, 그리고 영국 최고의 안무가 피터 달링이 안무를 맡았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 제작사인 영화의 명가 워킹타이틀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춤이 탄탄한 드라마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2005년 런던에서 초연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브로드웨이, 토론토, 시드니 등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며, 1,200만 이상 관객을 끌어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뮤지컬상, 남우주연상, 안무상 등 5개 부문, 토니 어워즈 최우수뮤지컬상, 연출상, 대본상, 남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 등 전 세계 80여 개의 상을 휩쓸며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0년 초연된 이후 2017년, 2021년 공연되었다. 특히 2021-2022 <빌리 엘리어트> 한국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연이 멈추는 악재 속에서도 약속한 공연 일정까지 완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