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의 20주년 퍼레이드 네 번째 작품인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3년 초연된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간다의 대표작이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온 <나와 할아버지>는 멜로 드라마를 쓰고 싶은 혈기 왕성한 공연대본작가 ‘준희’가 ‘할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의 은인을 찾아 나서게 되면서, 진짜 ‘삶’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 연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된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대사들과 간다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 발랄한 유머가 가득 담긴 작품이다. 한 편의 수필처럼 ‘준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놓아 관객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여든을 앞둔 나이지만 고집 세고 주관이 뚜렷한 준희의 할아버지 역은 그동안 연극 <나와 할아버지>와 함께 해왔던 배우 김승욱, 오용, 양경원이 함께 한다. 멜로 드라마를 쓰고 싶은 공연대본작가 준희 역은 차용학, 표지훈, 신현수가 맡아 삶을 발견해나가는 여정을 진솔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자물쇠로 방문을 잠그고 다닐 만큼 할아버지의 간섭이 싫은 준희의 외할머니 역은 정선아, 박보경, 서예화가 맡았다. 준희의 미래 모습이자 극 중 화자 역할을 하는 작가 역은 길은성, 김종현, 문경초가 함께 한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오는 9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