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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방인> 8월 개막…전박찬·차예준 등 출연

글: 이솔희 | 사진: 극단 산울림 2024-07-16 1,152

극단 산울림의 레퍼토리 연극 <이방인>이 6년 만에 다시 소극장 산울림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이방인>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대표 작가인 알베르 카뮈가 집필한, 20세기 최고의 문제작으로 일컬어지는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7년 초연 당시 프랑스의 고전소설인 『이방인』이 역사와 전통이 깃든 소극장 산울림과 만나 새로운 연극 미학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극단 산울림의 프로덕션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원작의 색과 예술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다. 연극 <이방인>은 소설이 담고 있는 강렬한 이미지들과 개성 있는 인물들, 극적인 사건들을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그 안에 지닌 연극성을 극대화하여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구현해 낸다. 

 

 

산울림 예술감독이자 작품의 번역, 각색, 연출을 맡은 임수현 연출가는 “카뮈의 사상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독백과 대화, 서술과 연극의 공존을 추구하며, 뫼르소의 시선으로 <이방인>의 세계를 무대 위에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세월을 넘어 동시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고전 문학이 가진 힘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이방인>에서는 주인공 뫼르소 역을 더블캐스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연부터 함께해 온 배우 전박찬이 2024년에도 다시 한번 뫼르소로 관객들 앞에 선다. 여기에 연극 <포쉬>, <폭풍의 언덕>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온 배우 차예준이 함께한다.

 

초연부터 <이방인>에 참여한 연극 <엔드게임>, <고도를 기다리며>의 배우 박윤석 역시 검사 외 역할로 다시 돌아와 작품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의 배우 임영식이 변호사 외 역할로 캐스팅되었으며, 연극 <서재 결혼 시키기>, <산책하는 침략자>의 배우 장세환이 레이몽 외 역할로, 연극 <죽은 남자의 휴대폰>, <컬렉티드 스토리즈>의 배우 이현지가 마리 외 역으로 합류하며 배우들이 만들어 낼 새로운 앙상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산울림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배우 이호성이 목소리로 특별출연한다.


연극 <이방인>은 소극장 산울림에서 8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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