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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막내린 연극·뮤지컬 여섯 작품

글: 이솔희 | 사진: 뉴프로덕션, 쇼플레이, 파크컴퍼니, 낭만바리케이트, 연우무대, 연극열전, 라이브 2024-06-10 2,841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가 113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 13일 개막한 <웨스턴 스토리>는 개성이 확실하게 나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개성이 동시에 발휘되며 흥미로운 애드리브가 만발하는 극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홍보 컨텐츠로 작품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개막 전에는 작품의 코믹한 에너지와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십분 발휘된 2분 내외의 무비 시리즈, 연습실 숏폼 영상과 브이로그, 블록버스터 서부 영화의 포스터를 방불케하는 단체 포스터 등으로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개막 후에는 실제 공연 중에 객석에서 큰 웃음이 터졌던 장면들을 모아 재치 있는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2건, 300만회 이상이 1건, 400만회 이상이 1건에 이르는 등 수많은 영상 플랫폼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관심이 극장 방문으로 이어져 연일 예매처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웨스턴 스토리>는 2년 전 초연 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우들이 무대와 객석을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을 모두 떨쳐냈다. 극장 입구와 로비부터 객석까지 완벽히 뮤지컬 속 서부를 구현해 극장을 방문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실제 다이아몬드 살롱에 들어선듯한 로비의 컨셉부터 객석 일부로 확장한 무대까지 관객 몰입도를 높이고자 했으며, 매 공연 관객 역시 다이아몬드 살롱의 테이블에 앉아 있는 듯한 현장감 속에 배우와 관객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 펼쳐졌다.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를 제작한 ㈜뉴프로덕션 관계자는 “쉽지 않은 세상살이 속에 공연을 보는 동안만큼은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객석을 채운 관객분들의 반응과 여러 후기를 통해 어느 정도는 웃음을 드린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폐막 소감을 전하는 한편 다이아몬드 살롱의 문이 다시 열리는 날을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웨스턴 스토리>는 모험, 무법지대, 총잡이, 보안관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카우보이 활극이 한 스푼 가미된 정통 코미디 작품이다. 황야 한가운데 있는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으로 나름의 사연과 목적이 있는 인물들이 모여들고, 가짜 사연과 진짜 사연이 뒤얽히며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주요 배경이 되는 다이아몬드 살롱의 주인 제인 존슨 역에 주다온, 전민지, 조영화, 서부 최고의 악당이 되고 싶은 총잡이 빌리 후커 역에 박규원, 김지철, 정욱진, 서부의 전설적인 영웅 와이어트 어프 역에 김재범, 정민, 최호승, OK 목장 결투의 히로인 조세핀 마커스 역에 이영미, 한보라, 최수진, 서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악당 조니 링고 역에 원종환, 김대종, 김승용, 제인의 친구이자 다이아몬드 살롱의 감초인 형제 버드 역에 박세훈, 정재헌, 해리 역에 김현기, 신은호가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9일까지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했다.

 


뮤지컬 <디아길레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 <디아길레프>는 문화 예술의 선구자이자 발레 뤼스를 창립한 역사상 유례없는 예술 애호가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발레 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그 화려했던 무대 뒷이야기까지, 디아길레프가 추구한 예술과 업적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디테일한 연출로 그려냈다.

 

디아길레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은 폭발적인 감정과 카리스마로 사랑과 성장, 실패 속 절절한 감정선을 동시에 나타내며 실제 디아길레프의 생애를 보는 듯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브누아 역을 맡은 강정우, 김이담, 박상준은 세심하고 다정한 인물을 연기하며 호평 받았다. 니진스키 역의 한선천, 이윤영, 윤철주는 화려한 춤선과 독보적인 감정선으로 삼인 삼색의 니진스키를 선보였다.

 

스트라빈스키 역의 크리스 영, 김도후, 김재한은 대표 넘버 '시작은 ‘도’'에서 훌륭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뮤지컬 <디아길레프>는 지난 3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됐다.

 

 


창작 뮤지컬 <낭만별곡>이 지난 6월 9일 마지막 공연을 성료했다. 

 

<낭만별곡>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태종실록의 중 악기 연주를 즐겼다는 세종 즉위 전, 청년 ‘이도’에 대한 기록을 모티브로 세종과 함께 조선 음악의 기틀을 세운 ‘박연’이라는 실존 인물과 ‘예성’과 ‘동래’라는 허구적 인물로 상상력을 더한 팩션 사극이다. 

 

조선시대 음악기관 장악원의 전신인 이원(梨園)에서 성별, 출신, 신분, 나이에 상관없이 오직 음악 안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를 통해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따뜻하고 즐거운, 잘 만든 창작 초연 작품”, “모두가 평등한 소리를 내는 조선에서 우리의 현재를 그려본다”, “음악이 주는 울림과 무용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던 시간” 등의 후기를 남겼다.


배우들은 “그동안 즐겁고, 행복했고, 아름다웠다.”, “관객분들의 사랑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다시 돌아올 그날까지 모두 낭만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 “이원에서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낭만별곡>과 함께해서 행복한 봄이었다.” 등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낭만별곡>은 3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됐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음악을 만들기 위한 음악가들의 핏빛 연주, 뮤지컬 <광염 소나타>가 6월 9일 석 달여 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죽음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게 된 천재 작곡가가 또 다른 영감을 위해 살인을 거듭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극이다. 세 사람의 격렬하고도 서글픈 이야기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중주 라이브 밴드와 배우들이 직접 완성해 내는 하모니가 어우러진 무대는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은 “세 인물의 관계와 갈등이 극에 달할수록 긴장감이 넘치고 재미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광기와 예술, 그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매력적이다.”등 후기를 통해 공연에 대한 찬사와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공연 외적으로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공연의 추억을 선사했다. 커튼콜 및 스페셜 커튼콜 이벤트를 통해 공연의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직접 기록할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하여, 전석 매진의 감사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위대한 만원 사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뜻 깊은 이벤트를 통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행복하게 했다. 

 

2016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 신작으로 선정되며, 2017년 트라이아웃부터 일본 초연까지 국내외 적으로 많은 뮤지컬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한 뮤지컬 <광염 소나타>의 2024년 공연에는 J역에 양지원, 김지철, 현석준, 박준휘, S역에 김경수, 유승현, 유태율, 김준영, K역에 이시안, 이병근, 이현재가 함께 했다. 지난 3월 16일부터 6월 9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연극 열전10' 두 번째 작품 <웃음의 대학>이 관객들의 웃음과 호평 속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지난 5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웃음의 대학>이 6월 9일 마지막 공연을 성료하며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110편의 공연으로 200만 명의 관객들과 함께한 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두 번째 작품 <웃음의 대학>은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만큼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하며 박수와 호평 속에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공연 후 표상아 연출은 “한달이라는 기간이 쏜살같이 사라졌다. 그동안 <웃음의 대학>을 만나러 와주신 관객 여러분의 시간이 작품의 제목처럼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었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송승환은 “함께해준 배우 및 스탭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현철은 “웃음의 대학에서 나아가 웃음의 도시, 웃음의 나라가 되어 온 세상에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주민진은 “(공연 기간 동안) 참 많이 즐거웠고, 많이 웃었다. 쉽지 않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게 아름다웠다”고 밝히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주협은 “작가라는 인물과 함께 성장하고 배울 수 있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1940년, 전시 상황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았다. 공연 허가를 받기 위해 작가가 검열관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며 대본을 수정할수록 희곡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간다는 설정이 큰 재미를 선사한다.
 
일본에서 1996년 초연 이후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러시아,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공연됐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올해 한국에 이어 에스토니아, 러시아, 중국에서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2008년 국내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고, 2016년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만난 연극열전의 대표작이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서울 공연 이후 대구, 성남, 세종, 고양, 안산에서 투어 공연을 통해 계속해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6월 15-16일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7월 5-7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7월 12-13일 세종예술의 전당, 9월 21-22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11월 15-1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6월 9일 스포츠 가족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3년 7월 초연 후 1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야구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뮤지컬은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 리틀 야구단’이 전국 최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실제 야구장을 옮겨 놓은 듯한 무대에서 배우들은 춤과 노래, 연기는 물론이고 야구 트레이닝을 받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에 관객들은 야구장에 온 듯 ‘마린스 리틀 야구단’을 함께 응원하며 크나큰 함성소리로 화답했다. 


공연 뿐 아니라, 공연장 로비에서 진행된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야구공 모양과 <야구왕, 마린스!>의 마스코트 마린이 모양의 타투 스티커 2종을 증정하여 많은 관객들이 손이나 얼굴에 붙이고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후 마스코트 마린이와 함께 찍는 즉석사진 이벤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장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출연진 사인회였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마스코트 마린이와 아역배우 6인을 포함한 주요 캐스트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는 광경이 연출됐다. 아이들과 공연장을 찾은 부모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연장에서 여러 즐거운 이벤트들이 있어서 두 배로 즐거운 문화생활이었다”라고 말했다. 
 
가족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창작 뮤지컬의 세계화를 이끄는 라이브와 우리별 이야기 그리고 부산문화회관이 약 2년에 걸쳐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지역 콘텐츠의 성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제작된 야구 소재의 뮤지컬로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리는 킬러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부산광역시 ‘신진청년예술인 인큐베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배우 및 다양한 분야의 스태프 등 지역 청년 예술인 30명이 공연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지역청년예술인 배우, 스태프는 “개개인의 특기를 모아 나은 하나가 된다는 작품의 메시지처럼 각 지역의 인재들이 모여 더욱 따뜻한 공연이 된 것 같다”, “이번 기회로 부산에서 더욱 좋은 공연들과 배우들이 배출되어 부산 시민들이 공연예술과 한발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 소감을 남겼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부산에서 보기 힘든 창작뮤지컬 공연을 통해 지역청년예술인들의 활동 무대를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관민 협력을 통해 우수한 예술창작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타지역에서도 도입 가능한 우수 사례를 남김으로써 지방 청년들의 이탈 방지 및 유입을 도모하는 한편, 차후 부산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의 공연 가능성 또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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