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가 오늘(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모차르트!>는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볼프강 모차르트의 일생을조망한 작품이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해 올해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다.
<모차르트!>는 김준수,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박강현 등 걸출한 뮤지컬 스타가 배출되는 무대가 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타이틀 롤인 볼프강 모차르트 역의 네 배우가 모두 처음 공연에 참여해 이목이 쏠렸다.
초연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모든 시즌에 함께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네 명의 모차르트에게 각기 다른 매력을 찾아주고자 노력했다"면서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했음에도 기본적인 음악적 지식이 있어 작업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호 배우는 벌써 네 번째 작품을 같이 하는데 첫 공연 보다 두 번째, 세 번째 공연이 더 좋아지는 배우라는 확신이 있다. 유회승 배우는 고음역 노래를 잘 소화하고, 김희재 배우는 첫 연습부터 준비를 다 해와서 깜짝 놀랐다"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처음으로 <모차르트!>의 연출을 맡게 된 권은아 연출가는 "<모차르트!>는 워낙 여러 버전이 존재하고 각 버전의 연출적 장점이 명확해 작업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다른 연출가의 방향성이 자리 잡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하는 네 배우 덕에 백지 상태에서 모두 같이 시작할 수 있었다. 신선한 영감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김희재는 "모차르트와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습은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작품 참여 소감을 밝혔다.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와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에 집중한다. 수호는 "볼프강이 아버지의 사랑을 원하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라는 장면처럼 천재의 삶에서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라며 "공감대를 잘 이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와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개막한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