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멸화군>이 6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멸화군>은 세조 13년 대화재에 관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한 팩션(Faction)이다. 제목 멸화군은 조선시대 세조 13년, 전신이었던 금화군에서 개편돼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 및 예방, 화재 발생 시 진압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한 국가 소방 조직이다. <멸화군>은 백성의 삶이 순탄치 않았던 시대, 의문의 연쇄 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사명을 지키려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범죄 추적 드라마다.

2017년 콘텐츠 창의인제 동반사업의 30분 리딩 공연으로 시작해, 2019년 시작프로덕션의 작품 개발을 통해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후보로 두 차례 쇼케이스를 거쳐 2021년 정식 초연됐다. 

이번 재연 공연에서는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 최재웅, 김민성, 이석준, 안유진, 김청아, 강동우, 구준모, 이기현, 신준석, 이홍섭, 이지명, 신채림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한양 도성에 일어난 전대미문의 화재에서 동료와 무고한 백성을 지키지 못한 후 더욱 불로부터 백성을 지키고자 하는 멸화대장 중림 역은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가 맡는다. 

사랑하는 형을 화재로 잃고 형의 발자국을 좇아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평범한 삶을 회복하려는 천수 역엔 최재웅, 김민성, 이석준이 캐스팅됐다. 

안유진, 김청아는 화재로 아버지를 잃고 집안이 풍비박산 나자, 새로운 뜻을 이루고자 양반임에도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연화 역을, 강동우, 구준모, 이기현은 5년 차 선임 멸화군 강구 역을 연기한다. 신준석, 이홍섭, 이지명이 멸화군으로, 신채림이 흑립으로 출연한다. 

임채리 작가, 이정연 작곡가, 우진하 연출가, 마창욱 음악감독 등 초연 창작진이 다시 모인 <멸화군>은 의상과 무대 등을 보완하고 넘버를 개편해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멸화군>은 6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오는 16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프리뷰 할인과 조기 예매 할인을 비롯해 소방관, 소방 공무원 등 소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멸화군 할인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