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멤피스>가 오는 7월 국내 초연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멤피스>는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널리 알린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흑인과 백인이 분리된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영혼의 음악 로큰롤을 전파해 세상을 바꾸고픈 라디오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으로 흑인 클럽에서 노래하는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2009년 9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멤피스>는 2010년 토니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음악상, 각본상, 오케스트레이션 등 4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멤피스>의 음악은 록 그룹 본 조비의 창립 멤버이자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맡았고, 대본은 <올슉업> <아이 러브 유> 등의 작가 조 디피에트로가 썼다.
한국 초연에는 박강현, 고은성, 정선아, 유리아, 최정원 등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먼저, 박강현, 고은성, 이창섭이 1950년대 당시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을 세상에 전파하는 최초의 백인 DJ 휴이 역을 맡았다. 멤피스에서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흑인 가수 펠리샤 역은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이 연기한다.
멤피스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주인이자 펠리샤의 오빠 델레이 역은 최민철, 심재현이 캐스팅됐다. 휴이의 독실한 크리스천 엄마 글래디스 역은 최정원, 류수화가 맡는다. 휴이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국 사장 미스터 시몬스 역에 이종문, 방송국 청소부 바비 역에 유효진, 델레이가 주인인 언더그라운드 클럽 바텐더 게이터 역에 조성린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양주인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 등으로 구성된 빅밴드가 무대 위에서 라이브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현정 안무감독이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 탭댄스 등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또한, 조수현 무대 영상 디자이너, 마선영 조명 디자이너, 안현주 의상 디자이너 등이 창작진으로 합류한다.
뮤지컬 <멤피스>는 7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