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테베랜드>가 국내 초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테베랜드>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그리고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페데리코에 관한 이야기다. <테베랜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주되는 세 인물의 모습과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과 연속성, 예술과 현실, 진실과 허구의 경계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Sergio Blanco)의 작품이다.
한국 초연 캐스팅으로는 존속 살인을 주제로 작품을 올리려는 극작가 S역에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 1인 2역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감옥에 수감 중인 마르틴 역과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 역에는 이주승, 손우현, 정택운이 캐스팅됐다.
창작진으로는 연극 <그을린 사랑>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을 선보이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상 연극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가가 함께한다.
또한 이번 무대는 교도소의 철창과 CCTV 카메라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마치 교도소의 감시자가 된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연극 <테베랜드>는 6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예매는 5월 12일 오후 2시 충무아트센터, 인터파크 티켓, 멜론 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