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쁠라테로>가 오는 5월 개막한다.
<쁠라테로>는 스페인 정부와 시민사회, 가톨릭 교구가 맺은 망각의 협정을 주제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망각을 위해, 추억을 쌓기 위해, 신의 구원을 구하기 위해 등 각자의 목적을 품고 순례길을 걷는 인물들의 심리를 격렬한 멜로디의 집시 음악과 플라멩코로 표현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알베르게(순례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숙소)의 호스피탈레로(자원봉사자) 까밀라 역에 신의정, 은퇴한 외과 의사 호세 역에 한지상, 집시 페넬로페 역에 소정화, 세실리아 역에 나하나, 호세의 딸 마리아 역에 이지수, 파블로 역에 백진욱, 박두호가 캐스팅됐다.
<쁠라테로>는 지난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3월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의 발견을 통해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네 번째 작품으로 선정됐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안재승은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을 비롯해 뮤지컬 <찌질의 역사>(극작, 연출), <영웅>(2019년 연출) <명성황후>(2021년 연출) 등에 참여했다. 더불어 이하은 작곡가, 한선천 안무가, 이엄지 미술감독, 나한수 조명 디자이너 등이 창작진으로 함께한다.
뮤지컬 <쁠라테로>는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하며,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