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로, 1980년 5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평범한 시민들의 희생정신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역대 시즌에 참여했던 배우, 새롭게 합류한 배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지역 배우 등이 다채롭게 캐스팅됐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 교사 윤이건 역은 초연 무대에 섰던 김찬호가 다시 맡는다.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 대원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박한수 역으로는 김진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황사 음악사를 운영하며 정 많고 사려 깊은 성품으로 학생들과 시민군을 돌보는 정화인 역에는 김수가 캐스팅됐다.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야학 교사이자 5.18 민주화운동의 한가운데 있었던 문수경 역은 효은과 최지혜가 다시 연기한다.

505부대 특무대장으로 편의 대원을 지휘하는 허인구 역은 박시원, 오활사제 역은 이동준, 시민군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이기백 역은 장민수, 넉살 좋고 풍자적이며 친화력 있는 거리 천사 역은 김아영이 맡는다. 

이성적으로 사태를 파악하려는 시민군 김창석 역으로 김태문, 신문 배달을 하는 야학생 장삼년 역으로 원우준, 중국집 배달원인 야학생 오용수 역으로 문남권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광주 시민 역에 김은주, 강하나, 신진경, 민정아, 서은지, 신은호, 편의대원 역에 백시호, 전우태, 임동섭, 이재혁, 안준혁, 김한결이 출연한다. 

한편, <광주>는 지난 2월 27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총 89명이 지원해 1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오디션을 통해 광주 출생, 광주 거주자, 광주 및 전남 지역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지역 예술인 5명이 캐스팅됐다. 신문 배달을 하는 야학생 장삼년 역으로 조배근이 캐스팅돼 원우준과 번갈아 무대에 오르고, 광주 시민군 역으로 구자언, 황수빈, 나승현, 평범한 소시민 광주 시민 역으로 이수정이 발탁됐다. 

뮤지컬 <광주>는 오는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