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드북>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레드북>은 19세기 영국 런던,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다는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콤비의 작품으로, 2022년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외 다수의 국내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쥘 만큼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 안나 역에는 옥주현, 박진주, 민경아가 이름을 올렸다. 안나는 솔직하고 진취적인 자세로 미래의 '나'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인물이다. <엘리자벳> <마타하리>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옥주현과, '복면가왕' '아바타싱어' '놀면 뭐하니' 등 다수의 예능과 뮤지컬 영화 <영웅>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입증한 박진주, 뮤지컬계 떠오르는 디바 민경아가 표현할 안나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 역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참여하는 송원근과 함께 새롭게 신성민, 성규가 캐스팅됐다.
여성 문학회 '로렐라이 언덕'의 고문인 여장 남자 로렐라이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조풍래와 함께 박영수가 새롭게 합류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로렐라이 언덕의 회장 도로시와 브라운의 할머니 바이올렛 역할에는 김국희, 한보라가 함께한다.
극중 거물 문학평론가인 존슨 역은 원종환, 김대종이, 바이올렛의 연인 헨리 역에는 안창용, 김승용이 출연한다. 이어 로렐라이 문학회의 회원 줄리아 역에는 허순미, 권보미가, 코렐 역에는 김연진, 노지연, 메리 역에는 이다정, 김청아가 캐스팅됐다. 더불어 다양한 역할을 겸하며 극을 다채롭게 만들 판사 외 역에는 박세훈, 서점 주인 외 역에 강동우, 경찰 외 역할에 이경윤, 앙상블로 임수준, 박지은, 김영광(스윙)이 출연한다.
뮤지컬 <레드북>은 오는 3월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