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 역은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이 맡는다. 이들은 강렬한 음악과 중층적인 드라마, 복합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저마다의 색깔로 표현할 예정이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조승우는 7년 만의 신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조승우는 "늘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있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자유자재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 최재림은 성악 전공자로서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뜨거운 러브콜 세례를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힌 최재림은 서울 공연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JTBC '팬텀싱어2'의 미라클라스로 대중적 인기를 끈 성악가 김주택이 뮤지컬 무대에 처음 진출하며, 매력적인 마스크와 목소리,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뮤지컬 스타 전동석도 함께한다.
크리스틴 역에는 손지수, 송은혜가 발탁됐다. 크리스틴은 뛰어난 음악성, 사랑스럽고 우아한 외모, 세기의 사랑의 주인공인 캐릭터이다. 2021년 예술의전당 '젊은 예술가'로 선정된 소프라노 손지수가 뮤지컬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팝페라 가수 송은혜는 뮤지컬 데뷔 후 두 번째 작품 만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크리스틴의 첫사랑이자 유령과 대립하는 라울 역에는 가수로 시작해 뮤지컬배우로 확실한 입지를 굳힌 송원근, 첫 라이선스 뮤지컬 무대에 서는 황건하가 캐스팅됐다.
한국어 공연은 오는 2023년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며, 이어 7월에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을 포함해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