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이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베토벤>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주조연을 맡은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 박시원, 김성민, 전민지, 최지혜, 이정수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았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의 박효신, 박은태, 카이는 완벽한 음악을 탄생시킨 거장 베토벤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박효신은 달빛이 비치는 창가에서 사색에 빠진 모습으로 인간 루드비히의 깊은 고독을 느끼게 했으며, 책상에 기대 음악 속 세계에 빠져 선율을 그리는 듯한 모습은 타고난 천재성을 지닌 예술가 베토벤의 음악 작업을 연상케 했다. 박은태는 구겨진 악보를 든 채 깊은 고뇌에 빠진 표정이 강조된 사진과 혼자만의 공간 속 지휘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으로 음악의 거장 베토벤의 예술혼을 표현했다. 카이는 흐드러진 머리칼 속 빛나는 눈빛으로 악보를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음악 속 세상에 집중한 베토벤의 열정을 표현한 한편, 절망한 듯 쓰러진 모습으로 베토벤의 깊은 심연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의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는 아름답지만 쓸쓸한 자태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정은은 피아노에 기대 창밖에서 비춰오는 빛을 그대로 받은 채 채워지지 못한 공허한 눈빛으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한 토니의 모습을 표현했다. 옥주현은 슬픈 눈빛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았지만 거대한 현실의 벽을 맞닥뜨린 토니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우아하면서도 또렷한 시선으로 진실한 행복을 지키려는 토니의 서사를 담았다. 윤공주는 불멸의 연인에게 전할 말을 고르듯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사랑 그 이상의 감정으로 본인의 인생을 구원으로 이끈 루드비히를 향한 토니의 마음을 오롯이 전했다.
베토벤의 친동생 카스파 역의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은 루드비히의 천재성을 동경하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반대하는 루드비히를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측면을 바라보는 이해준의 두 사진은 자신의 사랑을 지키는 카스파의 순애보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윤소호는 창가에 기대 책에 집중한 모습과 순수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카스파의 올곧은 영혼을 표현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벽과 의자에 의지해 창밖을 응시하는 김진욱의 모습은 평생의 사랑을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카스파의 괴로운 감정을 담았다.
토니의 남편이자 성공한 은행가 프란츠 브렌타노 역의 박시원과 김성민은 성공을 목표로 삶을 살아온 캐릭터의 면모를 표현했다. 두 사람의 강렬한 눈빛과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옷매무새는 다소 차가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프란츠의 캐릭터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프란츠의 친동생인 베티나 브렌타노 역의 전민지와 최지혜는 분홍색 드레스 차림으로 소녀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또한 두 사람의 순수하고 올곧은 눈빛은 문학가의 꿈을 지닌 베티나의 당찬 성격을 묘사했지만, 정면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선은 베티나가 선보일 작품 속의 모습에 대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변호사 밥티스트 피초크 역의 이정수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모자에 손을 얹은 모습을 통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 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했다.
한편, 뮤지컬 <베토벤>은 오늘(14일) 오후 2시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023년 1월 12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첫 번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