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의 넘버 '매직 문(MAGIC MOON)'이 16일 EMK뮤지컬컴퍼니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매직 문'은 베토벤 소나타 14번, 일명 '월광 소나타'를 변주한 곡으로, 공허한 삶을 보내던 안토니(토니) 브렌타노가 운명의 사랑 베토벤을 만난 후 격동하는 심정을 담았다. '매직 문'의 도입부는 고요한 피아노 연주와 독백하듯 시작한다. 곡은 이어지는 변조에 따라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했지만, 그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한 토니의 고뇌를 표현한다. 이윽고, 고요하면서도 격정적인 현악기의 합주가 더해지며, 운명적 사랑에 대한 토니의 굳은 결심을 그려낸다.
'사랑은 잔인해(LOVE IS CRUEL)'과 마찬가지로 '매직 문' 역시 <베토벤>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지휘하는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4주간 런던과 비엔나에서 각각 녹음된 넘버 중 한 곡이다.
실베스터 르베이는 "한국의 배우들은 이미 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라며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서사를 잘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극작가 미하엘 쿤체는 "극 중 베토벤과 안토니는 서로를 만난 후 드라마틱할 정도로 극한의 혼동 속에 빠진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지금, 현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많은 역시 이러한 경험을 했거나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딜레마일 것”이라며 극 중 곡과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베토벤>은 베토벤 역에 박효신, 박은태, 카이,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에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카스파 반 베토벤 역으로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 등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 15일에는 각 인물을 표현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뮤지컬 <베토벤>은 오늘(16일) 오전 11시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2023년 1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