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뮤지컬 <투란도트> 이후 11년 만에 새로운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인간의 사후 세계가 아닌 '사후 세계 안의 사후 세계'라는 소재를 다룬다. 현세에서 라이벌 관계였던 1급 천사 존과 1급 악마 제임스과 은퇴 후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아무런 갈등과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사후 세계의 낙원 '파라다이스 빌리지'에 들어온다. 존과 제임스는 다른 입주자와 달리 평화로움만이 가득한 이곳이 자신들이 꿈꾸던 곳이 아님을 깨닫고 진정한 애프터 라이프를 찾기 위해 파라다이스 빌리지를 탈출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애프터 라이프>는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성재준 연출가가 극작·가사·연출을, 박현숙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다. 또한, 지역 예술인 창출을 위해 대구에서 활동하는 배우를 캐스팅했고, DIMF 뮤지컬 아카데미와 DIMF 뮤지컬스타 출신 배우들이 함께한다.
신의 뜻을 받들어 수백 년 동안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지만 언제나 신의 뜻을 따르다 보니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의 천사 존 역에는 김태윤이 캐스팅됐다.
인간 세상에서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은퇴해 파라다이스 빌리지에 입주한 악마 제임스는 황성재가 연기한다.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로 고통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삶과 죽음의 중간지대에 머물며 존을 만나 삶의 의지를 되찾는 루나 역에는 백수민이 출연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DIMF 뮤지컬아카데미와 DIMF 뮤지컬스타 출신 배우들을 더불어 지역예술인 창출을 위해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가 함께하여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관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오는 11월 25일 오후 7시 꿈꾸는씨어터에서 약 60분 동안 하이라이트 장면 발표 형식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한 후, 내년에 본공연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