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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미국 브로드웨이 쇼케이스 성료

제공 | 라이브㈜·극공작소 마방진 2022-10-24 1,251

 

뮤지컬 <광주>의 쇼케이스 공연이 지난 20일 저녁 8시(현지 시각)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열렸다. 공연은 타임스퀘어와 록펠러센터 인근에 있는 787 Seventh 극장에서 진행했으며, 브로드웨이 리그 관계자 및 현지 관객 약 500명이 관람했다. 

 

특히,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15명의 현지 뮤지컬배우와 크리에이티브 스태프, 14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해 주목받았다. 쇼케이스는 18곡의 넘버로 구성해 1시간가량 영어로 선보였다.

 

뮤지컬 <록키 호러 픽처쇼> <와일드 파티> 등으로 유명한 앤드류 라스무센(Andrew Rasmussen)과 2019 브로드웨이 작곡가로 선정된 작곡가 겸 연주자 앤디 로닌슨(Andy Roninson)이 각각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연출가 앤드류 라스무센은 "<광주>는 깊은 울림을 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브로드웨이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백 역을 맡은 인도네시아 출신 래리앙 크리스디(Lerryant KRISDY)는 "고향에서도 5·18 민주화 운동과 비슷한 시민들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동질감을 느끼고 작품에 몰입하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화인 역의 재미교포 아비게일 아리에더(Abigail Choi ARADER)는 "전라도가 고향인 어머니로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가슴 아프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다룬 작품이라 책임감이 더욱 느껴졌다"라며 "너무나 감동적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관객들도 이 작품을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 사업을 기획, 주관한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 이사는 "2019년부터 기획하여 5월의 이야기가 노래로 만들어져 세계인들과 공감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 설렘이 공존했다. 이번 뉴욕 쇼케이스에서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드린다"라며 그간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광역시 정종임 문화도시 정책관은 문화도시정책관은 "이번 쇼케이스는 뮤지컬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민주주의 상징인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밝히며, "광주광역시는 예술을 통한 광주정신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힘써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광주>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해 2019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광주>는 라이브㈜와 마방진 공동제작으로 2019년 서울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2021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재연, 2022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을 올렸다. 또, 세 번의 시즌 동안 광주, 전주, 부산, 고양, 세종 등 국내 여러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해왔다. 한 명의 영웅 서사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일군 민주주의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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