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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캐스팅 공개…김준수·박강현·고은성·한재아·이지수·정택운·배나라·김소향·전나영·김찬호·임정모

2022-08-12 2,973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출연진이 공개됐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1950년대 뉴욕 이민자 집단인 제트파와 샤크파의 충돌과 그 속에서 꽃피운 토니와 마리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17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증오와 편견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사랑의 위대함을 알려줄 주인공 토니 역으로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이 함께한다. 김준수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고전의 깊이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작품인 만큼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주어진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는 토니의 모습을 청춘 그 자체라고 느꼈고, 그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강현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워낙 유명한 명작이자 학창 시절 많이 듣고 접해 친근한 작품인 만큼 꼭 도전하고 싶었다"며 "이토록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연기로 아름답게 풀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고은성은 "'투나잇(Tonight)', '마리아(Maria)' 등 유명 넘버들로 가득한 이 작품이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올라와 기대가 크다"며 "기대만큼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니와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깊은 여운을 남길 마리아 역은 <어쩌면 해피엔딩> <포미니츠> <그리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은 한재아, <노트르담 드 파리> <스위니토드> <썸씽로튼> <사의찬미> 등에서 청아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지수가 연기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춤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극적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대 무용, 발레, 재즈를 비롯해 플라멩코, 맘보, 스윙, 차차 같은 라틴댄스까지 다양한 춤이 드라마에 녹아 극에 긴장감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따라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배우들은 노래와 연기는 물론 고난이도의 춤까지 소화해야 한다. 그 대표적 역할인 리프, 베르나르도, 아니타 역에는 각각 정택운과 배나라, 김소향과 전나영, 김찬호와 임정모가 캐스팅됐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과 스티븐 손드하임의 가사, 현대 무용과 발레 안무가인 제롬 로빈스의 안무, 작가 아서 로렌츠의 대본 등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시대를 풍미한 대가들에 의해 탄생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김동연 연출가와 제롬 로빈스의 안무 공식 계승자인 푸에르토리코계 안무가 훌리오 몽헤(Julio Monge), 김문정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이우형 조명 디자이너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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