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은 8월 개막 예정이던 레퍼토리 <판>이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공연 라인업에 따라 6월부터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판>은 지난 6월 12일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획공연 취소 혹은 연기 기간 연장에 대한 정부 협조 요청으로 당초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지 못햇다. 뒤이어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공연 개막도 불확실하게 됐다. 이에 정동극장 측은 공연 일정 연기 등 여러 방면으로 공연하기 위한 방법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대응지침 및 제반사항을 감안해 올해 <판>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티켓 판매 등 공연 개막과 관련해 진행된 부분은 없었지만, “<판>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부득이한 결정에 따른 양해를 구했다.
정동극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관객들에게 약속된 무대를 건강하게 선보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작 정은영, 작곡 박윤솔)은 19세기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 달수가 조선 최고 전기수 호태를 만나면서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2017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기획공연으로 선보인 후, 같은 해 12월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로 선보였다. 전통연희 양식이지만 음악은 서양 뮤지컬을 기본으로 이질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 풍자와 해학이 넘쳐나는 한바탕 놀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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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레퍼토리 <판>, 2020년 공연 취소 결정…코로나19 대응지침 및 제반사항 감안한 조치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정동극장 2020-07-22 2,352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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