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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향·옥주현, 7월 30일 개막작 <마리 퀴리> 타이틀 롤에 더블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라이브 2020-06-17 4,089
<마리 퀴리>가 7월 3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돌아온다. <마리 퀴리>는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마리 퀴리>는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과 역경,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를 조명해 두려움에 맞서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을 그렸다. 2018년 12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지난 2월 초연했다. 서사를 대폭 강화하고 감각적인 조명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과학자 마리 퀴리 일대기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뮤지컬인 <마리 퀴리>는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으로 고뇌하는 마리 퀴리와 그 고뇌를 촉발시킨 안느 코발스키와의 연대와 관계성을 바탕으로 하는 서사를 통해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에선 무대 규모를 키운다. 라이브 밴드도 5인조에서 7인조로 보강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 김소향과 옥주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서사를 이끄는 마리 퀴리는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로 인생을 바쳐 이룬 연구가 초래한 유해성을 알게 된 후 고뇌하는 인물이다. 인간 내면을 여과 없이 표현해야 하면서 실존 인물을 소화해야 하기에 연기력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마리 퀴리>에서 마리 퀴리 역으로 작품을 이끌어온 김소향과 <레베카>, <엘리자벳>, <위키드> 등 대작 뮤지컬에서 카리스마와 섬세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여제로 불리는 옥주현은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마리 퀴리를 표현할 전망이다.

안느 코발스키 역은 김히어라와 이봄소리가 연기한다. <팬레터>, <보도지침> 등에 출연한 김히어라와 <차미>,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친 이봄소리는 지난 2월 초연에서 안느 역을 맡아 거대 권력에 맞서 인간 존엄을 입증하게 위해 역경을 거쳐 성장하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펼쳐보여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언다크 대표 루벤 뒤퐁 역은 김찬호와 양승리가 맡는다. <어나더 컨트리>에 출연 중인 김찬호와 <난설>, <아랑가>에 참여 중인 양승리는 지난 시즌에 이어 무대에 올라 라듐을 이용해 큰 업적을 이루려는 루벤을 완벽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마리의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피에르 퀴리 역에는 박영수와 임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감정선이 살아있는 연기를 펼쳐온 박영수는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이번 시즌에 다시 합류한다. <팬레터> 등에서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로 주목받은 임별은 젠틀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직공 조쉬 바르다, 마리 퀴리의 딸 이렌 퀴리 역으로 <줄리 앤 폴>으로 살아받은 김아영과 <빨래>에서 절제된 연기를 펼쳤던 이예지가 다시 참여한다. 폴 베타니 역과 병원장 역은 <팬레터>에서 활약한 장민수와 <그리스> 등에 출연한 이상운이 맡는다. 아멜리에 마예프스키 역과 루이스 보론스카 역을 소화할 배우는 <인터뷰>에 출연했던 주다온과 <너를 위한 글자> 등에 참여한 서혜원이다. 마르친 리핀스키 역과 닥터 샤갈 마르탱 역은 <왕복 서간> 등에 출연한 조훈과 <풍월주> 등에서 활약한 송상훈이 함께한다.

<마리 퀴리>는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 2017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에 선정되어 1년 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거쳐 개발되었다. 이후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2018 올해의 신작', '2019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어 트라이아웃 공연과 초연을 진행했다.

여성 서사극을 새롭게 선보인 <마리 퀴리>는 오는 7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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