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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오는 <렌트> “작품이 더 뜻깊어졌다” (쇼케이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 | 안시은 기자 2020-06-02 4,045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은 <렌트>가 9년 만에 돌아온다. 13일 개막을 앞둔 어제(6월 1일) <렌트>는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 간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 쇼케이스로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 TV로도 동시 생중계된 쇼케이스에서 오종혁, 장지후, 정원영, 배두훈, 아이비, 김수하, 김호영, 김지휘, 최재림, 유효진, 전나영, 민경아, 정다희, 임정모 등 전 출연진은 ‘시즌즈 오브 러브(Seasons of Love)’, ‘렌트(Rent)’, ‘원 송 글로리(One Song Glory)’, ‘아웃 투나잇(Out Tonight)’, ‘아이 윌 커버 유(I'll Cover You)’ 등 <렌트> 주요곡들을 무대에서 펼쳤다.

<렌트> 내한 공연 당시 엔젤 역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났던 앤디 세뇨르 주니어 브로드웨이 협력 연출은 “코로나로 힘든 때에 <렌트>를 다시 하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 전 세계 공연이 멈춘 상황에서 이렇게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원작자 조나단 라슨도 이런 시기에 한국에서 오리지널 버전 공연을 한다는 걸 안다면 기쁘게 생각할 것 같다.”고 <렌트>를 공연하는 소감을 말했다.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 시간에는 <렌트>와 관련된 키워드를 통해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렌트>의 대표 메시지인 ‘No Day But Today(오직 오늘뿐)’를 가장 많은 배우(정원영, 배두훈, 유효진)가 명대사로 꼽았다. 배두훈(마크 역)은 “<렌트>와 모든 분들의 삶에 가장 큰 메시지를 주는 말 같다. 이 말을 평생 놓치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 순간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말 같다.”고 했다.



김호영과 최재림은 <렌트>로 배우에 데뷔했다. 2002년 <렌트>에 처음 출연한 김호영(엔젤 역)은 “대학교 2학년 때다. <렌트>란 작품의 깊이를 모르고 선배님들 따라서 민폐 안 끼치려고 열심히 했다. 막내였다가 맏형이 돼서 작품을 하니까 책임감이 크다. 그때 성기윤 선배님이 제일 연장자였다. 그때 내가 얼마나 어려보였고 (저를) 사랑으로 보듬어줬는지를 지금에서야 느낀다.”며 18년이 흘러 새롭게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2009년에도 콜린 역을 맡았던 최재림은 “데뷔 땐 정말 아무 것도 몰랐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내기 위해 하던 때다. 다시 하니까 생각이 더 깊어졌다. 콜린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됐고, 엔젤과의 사랑도 그냥 예쁜 게 아니라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랑으로 느껴졌다. <렌트>도 새롭게 다가왔다”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미미 역으로 출연하는 아이비는 “앤디 세뇨르 주니어 연출님께서 'Seasons of Love'를 부르기 전에 동그랗게 세운 다음 이 노래를 누구를 위해 부르고 싶은지 물었다. 2시간 정도 서서 각기 속내를 얘기했다. 그 날은 거의 연습이 안 될 정도로 반주만 나와도 눈물이 날 정도였다. 그때를 계기로 배우 간 유대감이 깊어졌고, 이 작품을 더욱 뜻깊게 생각하게 됐다.”며 연습 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아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등 대작 뮤지컬에서 주로 활약했던 전나영(모린 역)은 <렌트>를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렌트>를 하게 돼서 사실 정말 좋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 성격을 알 테지만 모린 역을 맡아서 자유롭고 편하다.”며 맡은 역할과 실제가 비슷한 면이 많아서 오히려 즐거운 모습이었다.

같은 역을 맡은 민경아 역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두려웠다.”며 전나영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가고 있었다. “하면서 두려움이 떨쳐지는 것 같다. 제 안에 모린이 있다는 걸 친한 친구들과 지인들은 아신다. 이제 멋지게 펼쳐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등학교 시절 <렌트> 곡을 부른 모습이 현장에서 영상으로 공개된 정다희(조앤 역)는 “<렌트>에 출연하리라곤 꿈에도 상상못했다. 고2 때 연습하면서 '너무 하고 싶다. 그런데 꿈으로 끝나겠지'하면서 입시할 때 이 노래를 열심히 불렀다.”며 입시곡으로 <렌트>를 불렀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 록뮤지컬로 만든 <렌트>는 1996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원작자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렌트>에 풀어낸 조나단 라슨이 브로드웨이 개막을 하루 앞둔 날 대동맥혈전으로 요절하면서 더욱 드라마틱하게 각인됐다.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소재를 록, 알앤비,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과 결합시켜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쇼케이스로 관객들과 만나며 개막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렌트>는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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