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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섬세하게 돌아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글 | 김효정 | 사진제공 | LG아트센터 2010-05-13 3,091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돌아왔다.
2003년 첫 내한이후 2005, 2007년 공연에 이은 네번째 내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LG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LG아트센터 기획 공연 시즌 브랜드 COMPAS의 일환으로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1995년 영국에서 초연되었는데, 당시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발레를 그만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댄스 뮤지컬로 선보여 웨스트엔드 역사상 가장 롱런한 무용 작품으로 자리 매김하였다.

 

원작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현대 영국 왕실로 옮겨 유약한 왕자를 중심으로 매혹적이면서 강한 여왕, 그리고 왕위를 노리는 비서, 비서의 계락으로 접근한 여자친구 그리고 강인한 힘과 자유를 환상적으로 표현하는 백조 사이의 심리를 극적으로 풀어간다.

 

 

웅장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속에서 화려한 왕실 무도회, 런던 뒷골목의 술집 등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다양한 장면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근육질 상체를 드러낸 남성무용수들의 백조 군무 장면이다. 마치 백조가 날개를 펴고 위협하는 듯한 강한 카리스마와 역동적인 힘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은 보다 섬세해진 드라마의 표현이 눈에 띄는데, 특히 매튜 본의 백조 중에서 가장남성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영국 노던 발레단 주역 출신인 발레리노 조나단 올리비에와 2006년 <가위손>의 주인공이자 이번 공연의 왕자 역을 맡은 샘 아처, 두 사람의 조합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한다.

 

 

매튜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
일시:
2010년 5월 12일 ~ 30일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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