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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9 그리고 80>새로운 관객 속으로

글 | 김효정 | 사진제공 | 신시뮤지컬컴퍼니 2009-02-12 3,550

뮤지컬이 한 배우의 이름을 타이틀로 걸고 시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라이센스와 투어 뮤지컬 바람이 한국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점에서 창작 뮤지컬이, 한 배우의 이름을 전면에 앞세워 홍보한다는 것은 큰 도박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생각을 바꾸어주는 뮤지컬 한 편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박정자의 <19 그리고 80>이

  그것이다.
  <19 그리고 80>은 1971년 할 애쉬비의 영화 <해롤드와 모드>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도 선정 

  되어 소개될 만큼 아기자기한 스토리의 구성이 탄탄한 작품이다.
  죽음을 코 앞에 둔 80세 할머니 모드와 끊임없는 자살시도로 엄마의 관심

  을 받길 바라는 19세 청년 해롤드의 사랑이야기로, 국내에서 1987년 연극

  으로 초연되어 2003년 박정자의 주연으로 연극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다가,

  2008년 뮤지컬로 선보이게 되었다.


지난 1월 오프닝 공연 이후, 박정자의 연극후원모임인 ‘꽃봉지회’를 비롯해 중장년 여성관객이 공연장을 찾는 관객의 70%에 육박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한국뮤지컬의 관객층이 2~30대의 여성관객이 주류를 이루었던 것에 비해, 이번 4~50대 중심의 중장년 여성관객층으로 그 폭이 넓어졌다는 것에서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앞으로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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