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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오는 <렌트>, 오종혁·장지후-정원영·배두훈-아이비·김수하 등 출연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20-04-20 4,380
9년 만에 돌아오는 <렌트>가 6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렌트>는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금기되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위로 드러내어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브로드웨이 개막 하루 전 <렌트>의 상징이었던 라슨이 대동맥혈전으로 요절하여 더욱 드라마틱하게 각인된 <렌트>는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두어 12년간 총 5,123회 공연되었고, 전 세계 47개국 25개 언어로 무대화되는 기록을 남겼다.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한 <렌트>는 문화적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 2011년까지 꾸준히 공연하며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전수경, 소냐, 윤공주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거쳐 갔고, 이건명, 김선영, 정선아, 김호영, 송용진, 최재림 등 수많은 신예를 스타로 만들어냈다.

국내 공연 20주년을 맞는 <렌트>에 브로드웨이 <렌트> 협력 연출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가 참여한다. 1997년 엔젤 역으로 이 작품과 첫 인연을 맺은 그는 2011년 오리지널 연출 마이클 그리프와 함께 <렌트> 리바이벌 공연의 협력 연출을 맡았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렌트>를 연출한 그는 2019년 10월 진행된 국내 오디션에 함께 하며 2020 <렌트> 공연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렌트> 오디션에는 1천 3백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2주간 3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배우부터 신인 배우까지 모두 공정하고 치열하게 진행했다. 연출은 배우가 지원한 캐릭터에 한정하지 않고 더 어울리는 배역을 제안하는 등 섬세한 과정을 거쳐 총 23명의 출연자를 선발했다.



죽기 전에 마지막 곡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음악가 로저 역에는 오종혁과 장지후가 캐스팅되었다. 두 배우는 각각 마크, 콜린 역으로 오디션에 지원했으나 그들의 노래를 들은 연출이 로저 역을 제안하며 결국 로저 역으로 최종 낙점되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마크 역에는 정원영과 배두훈이 출연한다. 정원영은 “<렌트>는 누구나 매료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에요. 저마다의 사정을 가진 예술가들이 서로의 삶을 포용하고 인정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무척 기대가 커요.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 열정, 젊음을 우리 모두가 같이 느끼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팬텀싱어> 시즌2의 우승을 차지했던 배두훈은 한국에서 마크 역으로 딱 떠오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에이즈 환자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이지만 강인함을 지닌 클럽 댄서 미미 역에는 아이비와 김수하가 이름을 올렸다. 아이비는 연출로부터 “머리가 뚫릴 정도로 노래 잘하는 미미”라는 평을 얻으며 가장 파격적으로 섹시한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020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김수하는 <렌트> 오랜 팬이었다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리의 드러머이자 에이즈 환자인 엔젤 역에는 <렌트>의 엔젤로 데뷔한 김호영과 <팬레터>, <마리 퀴리> 등 섬세한 감성 연기를 보여준 김지휘가 출연한다. 컴퓨터 천재이자 대학 강사인 콜린 역은 2009년 <렌트>로 데뷔한 최재림과 <벤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에 출연했던 유효진이 맡는다.

자유분방한 행위예술가 모린 역에는 <아이다>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전나영과 <레베카>,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했던 민경아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공익변호사이자 모린의 현재 연인인 조앤 역은 정다희가, 결혼 후 거리의 부랑자들을 내몰고 친구들에게 지탄받는 베니 역은 임정모가 각각 연기한다.

연출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는 “한국에는 재능 넘치는 인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지원자가 진지한 태도로 오디션에 임해주었습니다. 이런 일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듭니다. 이 배우들과 깊이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 매우 설렙니다”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20주년을 맞이한 <렌트>는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4월 22일 예정이며 인터파크 티켓과 신시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VIP석 14만원, 렌트석 13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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