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의 마지막 주자였던 이규형이 10월 9일 첫 공연을 마쳤다.
헤드윅으로 처음 분한 이규형은 엉뚱하고 쾌활하며 통통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다년 간 무대 경험으로 쌓은 본능적인 순발력으로 무대를 순식간에 극 중 헤드윅이 공연하는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이규형은 위트 넘치는 유머와 캐릭터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몰입도와 흥미를 끌어올린다. 극이 절정에 치달을 무렵 부지불식 간에 다가온 묵직한 슬픔에 관객들은 공감하게 된다.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첫 공연을 마친 이규형은 "<헤드윅>은 어렵고도 특별한 도전이다. 개성을 살려 나만의 헤드윅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규형의 헤드윅은 어때야 할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헤드윅을 연기한다는 생각보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헤드윅의 면모를 꾸밈없이 날 것 그대로 끌어올려보자는 생각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그린 <헤드윅>은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관객 55만 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는 오만석, 마이클 리, 정문성, 이규형, 전동석, 윤소호,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 등이 출연 중이다. 공연은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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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마지막 주자 이규형, “꾸밈없이 보여주려 했다” 첫 공연 소감 밝혀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쇼노트 2019-10-11 6,060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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