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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 15주년 맞은 <맘마미아> “진정성 더하고 드라마에 집중했다” (프레스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 | 안시은 기자 2019-07-17 2,527
3년 만에 돌아온 <맘마미아!>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맘마미아!>는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해 올해로 15주년이 되었고, 2백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어제(7월 16일) 오후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 프레스콜에서는 ‘아이 해브 어 드림’, ‘머니, 머니, 머니’, ‘땡큐 포 더 뮤직’ 등 주요 곡을 시연했다. 특히 ‘댄싱 퀸’ 중 베드룸 버전은 프레스콜에선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팀은 간결함에 집중했다. 남경주(샘 역)는 “진실성과 재미를 더 살렸다. 연출팀이 불필요한 부분을 빼고 작품을 간결하게 만들었다”면서 그 점이 좋았다고 했다. 이현우(해리 역) 역시 “담백하게 드라마 위주로 담으려 했다”며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했다. 



김영주(타냐 역)는 폴 게링턴 연출이 “진정성 있는 대사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포도주에 물을 탄 것처럼 약간은 희석된 연기를 하고 있었던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불필요한 움직임이나 말의 추임새를 제거했다고. 

호산(빌 역)은 “해외팀이 가장 강조했던 건 아이컨택(눈맞춤)이다”라며 서로의 눈을 보며 관계에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했던 다른 뮤지컬들과 달리 “드라마에 더 많이 집중했다”고 했다. 그 결과 프리뷰 공연 때 관객 분들이 더 깊은 감동을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부터 도나로 출연 중인 신영숙은 프리뷰 공연을 객석에서 봤다고. “즐거움을 전해드리기 위해 베테랑도 긴장할 정도로 수많은 큐와 지켜야할 호흡이 있다. 객석에서 프리뷰 공연을 보면서 즐겁게 공연하고 있지만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느껴져서 (덩달아) 긴장됐다”며 생생한 감정을 전달했다. "피나게 즐겁게 행복하게 하고 있다. 3년 전보다 깊이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피력했다. 



지난 공연에도 출연했던 성기윤과 홍지민은 이번 시즌에는 다른 역할로 변신을 꾀했다. 특히 성기윤은 샘, 빌에 이어 이번 공연에선 해리를 연기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빠 세 배역을 한 배우가 된 영광을 주셔서 제작팀에 감사하다”고 말한 그는 “도전을 좋아하는데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서 활기차고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로지에서 타냐로 옷을 바꿔입은 홍지민은 “인생이 참으로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했다고. 지난 시즌 이후 다이어트를 하면서 로지 역할은 더 이상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배역 하나를 잃었구나’라는 상실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던 차에 타냐 오디션 제안을 받고 합격 통보를 받아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했다. 

연습 과정도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폴 게링턴 연출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대화하면서 역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즐기면서 긴장의 끈도 놓치지 않으면서 하겠다. 변화와 도전은 계속 될 거다. ‘I Have A Dream’에서 ‘믿는다면 이뤄지죠’라고 하는데 원하시는 것들이 있다면 그 말에 주문을 걸어달라”고 말했다. 

루나와 이수빈은 250:1의 경쟁률을 뚫고 소피 역을 거머쥐었다. “프리뷰 공연할 때 많이 긴장했다”고 출연 소감을 말한 루나는 “뮤지컬 배우로서 신뢰와 믿음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긍정적인 소피를 통해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수빈은 런스루로 연습할 때도 새로웠는데, 공연에서 관객들을 만나면서 또다른 점을 느꼈다고 했다. “예상하지 못한 대사에서 공감해 주시고, 에너지와 리액션을 전달받을 수 잇어서 새로웠다”고 <맘마미아!>에 출연한 소감을 말했다. 



로지 역할을 맡은 박준면과 오기쁨도 첫 출연이다. 오기쁨은 “이 작품의 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잘 전달하기 위해 진심을 다해 임해야겠다”며 첫 공연 후 느낀 점을 말했다. 



샘 역으로 처음 합류한 김정민은 “온몸에 털을 바짝 세우고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할 정도로 초긴장 상태로 공연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계속 털이 서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한국 공연 15주년을 맞은 <맘마미아!>는 9월 14일까지 두달 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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