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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롤로지> 8월 31일 아트원씨어터 2관 개막…초연 배우 김수현, 이율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연극열전 2019-07-15 4,162
<킬롤로지>가 8월 대학로로 돌아온다. <킬롤로지>는 2018년 '연극열전7' 첫 작품으로 국내 초연했다. 2017년 영국 초연 당시 시의성 강한 소재와 독특한 형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협력극장 작품상, 웨일스 시어터 어워즈에서 극작상과 최고 남자 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킬롤로지>는 개인의 문제를 거대하고 견고한 사회 시스템 문제로 바라본 작가의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Killology)'를 개발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게임 개발자 폴을 통해 현 시대에 대두되고 있는 잔혹한 범죄와 미디어 간 상관 관계와 그것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한다. 동시에 폭력의 근본적인 원인과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화두를 제시하며 가정부터 교육, 더 나아가 사회 시스템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킬롤로지>에는 서로 다른 상처를 지닌 세 인물이 등장한다. 각자 독백으로 사건과 감정을 쏟아내기 때문에 1인극 같은 3인극으로 주목받았다. 상징적인 무대와 강렬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게 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을 이끈 박선희 연출이 다시 참여한다. 초연 배우 김수현, 이율과 새롭게 합류하는 윤석원, 오종혁, 심희섭, 은해성이 출연한다. 



알란 역에는 김수현과 윤석원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알란은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와 동일한 방법으로 아들이 살해된 후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이다. 김수현은 초연 당시 깊이 있는 감정선과 선굵은 연기로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윤석원은 <아랑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어나더 컨트리>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폴 역은 오종혁과 이율이 연기한다. 폴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살인을 위한 게임 '킬롤로지'를 개발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게임 개발자다. 이 역을 맡은 오종혁은 <신과 함께_이승편>, <그날들>, <함익>, <킬 미 나우> 등에 출연하며 소년부터 남성적인 이미지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구를 지켜라>, <트레이스 유> 등에 출연한 이율은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대사 처리로 <킬롤로지> 초연 당시 자신 만의 캐릭터를 만든 바 있다. 



데이비 역은 심희섭과 은해성이 맡는다. 데이비는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희생자다. 심희섭은 영화 <암살>, <변호인>,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 등에서 선한 마스크와 진중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히스토리 보이즈> 이후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은해성은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복수노트>를 비롯해 OCN 드라마 <보이스2>, KBS 2TV 드라마 <끝까지 사랑> 등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신예다. 

캐스트를 공개한 <킬롤로지>는 8월 3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7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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