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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스>,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2년 만에 돌아온다…정경순, 최유하, 최수진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레드앤블루 2019-07-01 3,525
<오펀스>가 2년 만에 다시 공연한다.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겸 배우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온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선 2017년 9월 초연했다. 같은 해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SACA)에서 최고의 연극 초연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펀스>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사라온 고아형제 트릿과 필립이 어느 날 나타난 50대 중년 시카고 갱 해롤드를 우연히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는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당한 세 인물이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외로움을 채워주며 서서히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모든 배역에서 성별 구분 없는 젠더프리 캐스팅을 진행했다. 형 트릿에게 납치된 후 형제들과 함께 살아가는 미스터리한 50대 중년의 시카고 갱 해롤드 역에는 박지일, 정경순, 김뢰하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박지일은 <오펀스> 초연에 출연했던 배우로, 60여 편의 연극뿐 아니라 SBS 드라마 <녹두꽃>, MBC 드라마 <돈꽃>, 영화 <남산의 부장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경순은 1983년 연극 <수전노>로 데뷔해 연극, 방송,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동아연극상 연기상, 백상예술대상 여자신인연기상,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다. 김뢰하는 20년 간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극 <남자충동>, <날 보러와요>, SBS 드라마 <귓속말>,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예능 <정글의 법칙>에서 허당 매력과 순수함을 보여주며 사랑받고 있다.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의 형 트릿 역은 김도빈, 최유하, 박정복이 맡는다. 김도빈은 <레드>, <카포네 트릴로지>, <신과 함께_저승편>, <윤동주, 달을 쏘다.> 등에 출연했다. 최유하는 <카포네 트릴로지>, <날 보러와요>, 영화 <이,기적인 남자>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정복은 <거미 여인의 키스>, <보도지침>, <알앤제이> 등 대학로 연극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다. 



형 트릿의 비정상적인 집착과 보호로 단절된 채 집에서만 지내는 동생 필립 역은 최수진, 김바다, 현석준이 연기한다. <사의 찬미>, <킹아더>, <록키호러쇼> 등에 출연한 최수진은 연극에 처음 도전한다. 섬세한 연기와 폭발력있는 감정 표현을 보여주는 김바다는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한다. 현석준은 <해적>으로 대학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은 <신과 함께_이승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팬레터>, <모범생들>, <베헤모스>, <카포네 트릴로지> 등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펼치는 김태형이 초연에 이어 다시 맡았다. 김태형 연출은 “무대에서 인간이 전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이야기라면 그 화자가 남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펀스>는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동시에 각자의 벽을 허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성의 입을 통해 전해질 때는 또다른 강력한 힘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색다른 캐스팅으로 돌아오는 <오펀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R석 6만 원, S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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