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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할리우드 배경 <시티오브엔젤> 8월 한국 초연…최재림·강홍석 더블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샘컴퍼니, CJ ENM 2019-06-11 5,538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이 오는 8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 <시티오브엔젤>은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며 어려움을 겪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창조한 시나리오 세계 속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는 극중극이다. 현실과 영화 속 시점을 당시 분위기를 보여주는 조명과 영상 기술과 흑백 및 컬러를 통한 색 대비로 각기 다른 시점을 보여준다.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할리우드에서 유행했던 영화 장르인 필름 누아르와 팜므파탈 요소를 가미한 블랙코미디 누아르 뮤지컬이다. 현실과 영화 속 세계를 교차시키는 영화 기법을 활용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더 라이프>, <스위트 채리티>, <포시>, <바넘> 등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사이 콜먼이 쓴 1940년대 할리우드 색이 물씬 풍기는 스윙 재즈 넘버가 인상적이다. 

1989년 12월 브로드웨이 버지니아 극장에서 초연해 879회를 공연한 히트 뮤지컬로 1990년 토니상 6개 부문, 드라마데스크상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후 1993년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인 무대로 로렌스 올리비에상에서 베스트 뉴 뮤지컬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시티오브엔젤>은 극 중 동일 인물인 스타인과 스톤 배역을 제외한 모든 배우가 1인 2역을 소화한다. 영화 ‘시티오브엔젤'을 쓰는 시나리오 작가 스타인 역에는 최재림과 강홍석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최재림은 최근 <마틸다>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최근 <킹아더>를 마친 강홍석은 시원한 가창력과 넘치는 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라이선스 초연에서 주인공을 맡게 된 최재림은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의 뮤지컬을 작업하게 되어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홍석은 "새로운 배우, 스태프들과의 작업이 기대되고, 개인적으로는 현실과 영화의 구분을 조명과 영상기술로 어떻게 완성시킬지 궁금하다"라고 작품을 향한 기대를 보였다.



스타인 작가가 만든 시나리오 속 주인공인 탐정 스톤 역은 이지훈과 테이가 맡는다. 이지훈은 명실공히 뮤지컬 배우로 굳건히 자리했다. 테이는 최근 <여명의 눈동자>, <루드윅> 등 뮤지컬에 잇따라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이지훈은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받은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영광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테이는 “이번 작업을 함께하게 된 김문정 음악감독님을 비롯해서 캐스팅된 배우 모두 음악적으로 무대적으로 저에게 많은 자극이 될 것 같다. 좋은 시너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합류소감을 전했다.



스타인 작가를 꾸준히 괴롭히는 영화 제작자 버디 피들러와 영화계 대부 어윈 어빙 역에는 방송과 무대를 넘나드는 정준하와 개성강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는 임기홍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현실에서는 버디의 부인 칼라 헤이우드로, 영화에선 스톤 탐정을 곤경에 빠뜨리는 베일에 싸인 팜므파탈 어로라 킹슬리 역은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랑받는 백주희와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트레이너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가희가 맡는다. 



현실에서는 스타인 작가를 사랑하는 버디의 비서 도나로, 영화에서는 스톤 탐정의 든든한 조력자 울리를 연기할 배우는 김경선과 박혜나다. 김경선은 <시카고>에서 오랜 기간 마마 역으로 힘있는 성량과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최근 <킹아더>를 마친 박혜나는 <위키드>부터 <데스노트>, <프랑켄슈타인> 등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터럼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에서는 스타인의 유능한 여자친구 게비를, 영화에선 스톤의 헤어진 애인이자 여가수 바비를 연기할 배우는 <킹아더>, <록키호러쇼>,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매혹적인 캐릭터로 사랑받는 리사와 깊은 감상과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실력파 배우 방진의가 연기한다.

크리에이티브팀으로는 오경택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홍유선 안무가,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이우형 조명디자이너, 권지휘 음향디자이너, 박준 영상디자이너, 김미정 의상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김유선 분장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국내 초연하는 <시티오브엔젤>은 8월 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6월 12일 오후 2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충무아트센터 웹사이트에서 선예매를 진행하고, 오후 2시부터 각 예매처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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