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캐릭터가 악역인 연극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Everybody Wants Him Dead)>가 7월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한다.
이 작품은 2016년 <큐(Q)>라는 제목으로 국내 초연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공연 전막을 생중계하여 새로운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공연이 종료된 이후 배우들과 창작진이 함께하는 작품 상영회와 GV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3년 만에 원작 제목 그대로 공연하는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는 현 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인간적인 강력 범죄를 소재로 한다.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서로를 뒤에서 조종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전국민의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연쇄 살인범이 체포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대미문의 잔혹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살인마에게 모든 시선이 쏠린다. 이걸 이용하려는 한 스타 프로듀서는 뇌물에 눈이 먼 교도소장과 명예욕으로 가득한 특급 검사를 섭외해 최초로 라이브 리얼리티 방송을 진행한다.
공연장에도 실제로 카메라를 설치해 CCTV로 무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중계해 관객들은 공연과 중계 화면 두 가지를 통해 각 캐릭터의 이중적인 모습을 동시에 관람하게 된다.
네 악인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프로듀서 역은 정성일, 임병근, 장지후가 맡는다. 정성일은 최근 연극과 뮤지컬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활발히 활동 중인 임병근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장지후는 데뷔 후 처음 연극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동 50명을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연령불명, 국적불명, 신원불명인 연쇄 살인마 싱페이 역에는 백형훈, 송유택, 정인지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가창력이 뛰어난 백형훈은 매력적인 목소리 만큼 탄탄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송유택은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정인지는 오디션을 통해 이번 작품에 합류한 신예다. 제작진은 오디션 당시 이미 살인을 즐기는 살인마를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최연소 천재 검사로 명예욕으로 국민 영웅이 되기 위해 판에 끼어든 이지환 역은 조풍래, 이형훈, 조원석이 맡는다. 매 작품 변신을 거듭해온 조풍래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형훈은 다수의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서 찬사를 받아온 배우다. 조원석은 라이징 스타로 이 작품을 통해 기존에 보여준 캐릭터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돈 앞에선 정의도 없는 교도소장 역은 조찬희, 김준겸, 김대곤이 연기한다.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관객과 만나는 조찬희는 "좋은 작품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돼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연 배우 김준겸도 참여해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김대곤은 매 작품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 잡는 배우다.
각기 다른 악인들이 펼치는 심리극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는 7월 9일부터 9월 29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R석 6만 원, S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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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원작명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로 7월 다시 만난다…정성일·임병근·장지후 트리플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에스에이지레이블 2019-05-27 3,435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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