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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2018 ‘스테이지업(STAGE UP)’, <로빈>·<라 루미에르>·<블랙풀>·<봄밤> 11월 리딩 공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CJ문화재단 2018-10-16 4,995
CJ문화재단이 신인 공연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스테이지업(STAGE UP)’에 선정된 <봄밤>, <블랙풀>, <라 루미에르>, <로빈> 등 뮤지컬 네 편이 리딩 공연을 연다. 

리딩 공연은 정식 공연 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관객 앞에서 무대 연출을 최소화한 상태로 음악과 대본에 집중해 공연하는 형태다. 

지난 3월 진행한 CJ문화재단 2018 ‘스테이지업’ 공모전에는 1백여 편이 응모되었다. 뮤지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심사하여 여덟 편이 5월에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3개월 간 멘토링 과정을 거쳐 2차 심사를 진행했다. 이중 발전 가능성과 무대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네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다. 



네 작품은 11월 6일부터 한달간 매주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11월 6일 첫 번째로 관객들과 만날 작품은 <로빈>(작 현지은, 작곡 강소연)이다.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버지 로빈과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 딸 루나, 비서 로봇 뉴빈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사랑의 힘을 전한다. SF와 휴머니즘을 넘나들며 기발한 상상력을 풀어낸다. 로빈 역은 최호중이, 루나 역은 최미소가, 뉴빈 역은 김의환이 소화한다. 



12일에는 <라 루미에르>(작 김지석, 작곡 구지영)이 공연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히틀러가 조직한 나치 소년단 소속 한스와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 파리의 저택 지하실에 홀로 남겨진 소녀 소피아의 우정을 그린 2인극이다. 스테이지업 심사 당시 순수한 두 캐릭터의 매력이 전쟁의 긴장감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함을 잘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스 역은 하경이, 소피 역은 이지수가 연기한다. 



19일에는 <블랙풀>(작 김한나, 작곡 이유정)이 무대에 오른다. 댄스 스포츠계에서 세계 최고의 경연장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을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댄스 뮤지컬이다. 우승 트로피에 목숨을 건 경주마 같은 영국 남자 윌리엄과 쿠바에서 온 사기꾼 여자 수에르떼가 만나 춤추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라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중심 소재가 춤인 만큼 리딩공연이지만 배우들이 일부 댄스 장면도 시연할 예정이다. 이해준을 비롯해 배명숙, 김아영, 정평, 김환희, 신현묵 등이 출연한다. 



26일에는 <봄밤>(작·작곡 조미연)이다. 일제 식민지 시기 김소월 시인의 청년 시절 문학을 향한 열정과 애틋한 사랑을 다룬 팩션이다. 김소월의 시를 사용한 노랫말이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더한다. 김소월 역에는 노희찬이, 부인 단실 역에는 하현지가, 소꿉친구 오순 역에는 김히어라가, 소월의 스승 김억 역에는 심윤보가 캐싕되었다. 

창작진으로는 조용신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진욱 음악감독과 박지훈 작곡가가 참여한다. 조용신 연출은 2010년 <모비딕>으로, 이진욱 음악감독은 <아보카토>로, 박지훈 작곡가는 2012년 <춘우>로 ‘스테이지업’ 공모에 창작자로 선정된 공통점이 있다. CJ문화재단측은 신인 창작자에 대한 애정은 물론 뮤지컬 산업과 리딩 공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블랙풀>의 이유정 작곡가는 “명품 뮤지컬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작품을 수정하고 다시 쓰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작품을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곧 관객 분들과 작품으로 만난다고 생각하니 무척 떨리고 설렌다. 리딩 공연 후 피드백을 작품 발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스테이지업 리딩공연은 뮤지컬 산업 관계자들과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창작 뮤지컬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이자 자신의 의견을 작품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다. 가능성 있는 젊은 창작자들의 꿈이 실현되고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관람 바란다.”고 당부했다. 

네 작품 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2019년 상반기 CJ문화재단의 기획·공연으로 제작된다. ‘스테이지업’ 리딩 공연 관람은 10월 22일부터 CJ아지트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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