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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연극으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8월 초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달 컴퍼니 2018-07-05 5,082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연극으로 8월 21일 처음 선보인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존 소설과는 달리 판타지 요소가 강한 소설이다. 한 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기묘함과 동시에 따뜻함을 전한다. 전 세계 1천 2백 만 부를 판매했고, 국내에서 출간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 최다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해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연극은 일본 카라멜박스 대표이자 연출가인 나루이 유타카의 극본을 바탕으로 재탄생했다. 2016년 대명문화공장의 개관 2주년 신규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였던 ‘공연, 만나다-동행’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사전 리딩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추가 개발을 거쳐 본 공연으로 완성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달 컴퍼니가 <용의자 X의 헌신>에 이어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을 무대화한 두 번째 작품이다. 달 컴퍼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작품이다. 관객들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도록 손길을 내밀어주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으로 모든 고민을 진심을 다해 상담해주는 나미야 유지 역은 최진석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세상에 관심 없는 무뚝뚝한 3인방 좀도둑 리더 아츠야 역은 원종환과 홍우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좀도둑 코헤이 역은 김지휘, 김바다, 강영석이 연기한다.



까칠한 아츠야와 엉뚱한 코헤이 사이를 매번 중재하는 영리한 좀도둑 쇼타 역은 강기둥과 최정헌, 강승호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에피소드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가 각각의 사연과 상황에 맞게 등장하지만 연극에서는 1인 다역으로 소화한다. 유제윤과 김정환이 생선가게 뮤지션 카츠로, 나미야 유지의 손자 히로유키, 백 점을 맞고 싶어 고민하는 겐타 역을 연기한다.

배명숙과 홍지희가 나미야 유지의 첫사랑 아키코, 아기를 낳을지 고민하는 여자 미도리, 미도리의 소중한 딸 와나카 역을 맡는다. 문진아와 전성민은 회사를 그만두고 호스티스가 되려고 고민하는 여자 하루미와 뮤지션 카츠로가 위로 공연으로 방문한 고아원에서 우연히 만난 수줍은 소녀 세리 역을 맡아 훗날 가수가 되는 모습까지 연기한다. 

이밖에 류경환과 신창주는 카츠로 아빠, 슌고, 토미오카(신지) 여을 소화한다. 한세라와 허순미는 료코, 에미코, 히데요를 연기한다. 김승용과 김진은 누마타, 카츠로 작은 아빠, 히로유키, 카리야 역을 맡는다. 이들은 각 에피소드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연출은 최근 음악극 <태일>의 연출을 맡았던 박소영 연출이 참여한다. 박소영 연출은 <키다리 아저씨>, <여신님이 보고 계셔>, <보디가드> 등에 참여하며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연출을 보여온 터라 원작 감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검증된 원작을 바탕으로 초연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8월 21일부터 10월 21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R석 5만 5천 원, S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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