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소공동에서 창작뮤지컬 <샤우팅>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뮤지컬<샤우팅>은 설앤컴퍼니와 YG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설앤컴퍼니와 블루스테이지가 제작, 클립서비스가 주관하는 주크박스 창작뮤지컬이다.
<샤우팅> 제작발표회
<샤우팅> 시작의 첫 걸음
<샤우팅>을 제작하는 프로듀서 설도윤 대표는 ‘개인적으로 아주 예전 방송국 생활을 했었다. 오래 전부터 방송국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작품이다. 주된 이야기는 스타가 되고자 하는 두 젊은이가 스타가 되는 과정이지만, 그 외의 실제 방송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 역시 담고 있다. 일반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방송제작과정과 다양한 해프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일 년 전부터 유능한 제작팀이 작업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첫 창작이다 보니 어느 정도 실험적인 부분도 존재할 것이라 예상한다. 새로운 창작 뮤지컬 한 작품이 세상에 선보일 것이다.’라고 이번 작품 탄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샤우팅>프로듀서 설도윤(설앤컴퍼니 대표(좌)), 협력 프로듀서 정회진(블루스테이지 이사(우))
<샤우팅> 뮤지컬 넘버, 가요 그리고 창작곡
이 작품의 뮤지컬 넘버는 듀스의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핑클의 ‘나우’, 빅뱅의 ‘하우지’, ‘대박이야’, ‘웃어 본다’, ‘오아오!’,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포함한 기존 가요 8곡과 ‘세상의 너를 소리쳐’를 포함한 창작곡 10곡으로 총 18곡으로 구성된다.
치열한 방송가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의 줄거리는 음악방송의 무대 크루 일을 하고 있는 가수 지망생 두 친구, 대성과 승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두 친구는 언젠가 무대 뒤가 아닌, 무대 위에서 가수로 설 날을 꿈꾸며 무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꿈을 키운다.
어느 날, 인기스타의 생방송 지각으로 엉망이 된 음악방송 무대에 그 동안 대성과 승현을 눈여겨보던 강피디의 추천으로, 두 사람은 생방송 무대에 서게 된다. 하지만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과 냉담한 반응으로 좌절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두 친구는 꿈을 믿고 서로를 감싸 안으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
평소에 ‘진정한 스타란 자신의 꿈을 향해 착실히 준비하는 사람이다. 스타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는 철학을 가진 기획사 홍대표는 우연히 두 사람이 출연한 방송을 보게 된다. 승현과 대성은 홍대표에게 발탁되어 가수가 되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고, 마침내 오디션에 합격해 그들만의 진짜 첫 무대를 펼치게 된다.
<샤우팅>의 두 주인공 승리(좌), 대성(우)
<샤우팅>캐스팅, 아이돌 스타와 실력파 뮤지컬 배우의 만남
뮤지컬<샤우팅>의 캐스팅은 홍대표 역에 뮤지컬 배우 ‘주원성’, 강피디 역에 ‘홍지민’, 대성 역에 빅뱅의 ‘대성’, 승현 역에 빅뱅의 ‘승리’가 출연한다.
<샤우팅> 출연진
대성은 ‘사전 미팅을 통해 방송에서 노출되지 않은 저희의 모습을 이번 작품에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오래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제 두 번째 작품이라 큰 배역을 맡는다는 것에 자신이 없었다. 이전에 <캣츠>에 출연했지만, 고양이를 연기했기 때문에, 대사가 있는 배역은 처음 접한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겠다.’ 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승리는 ‘작년 서울뮤지컬예술단의 <소나기>에 이어 올해 또 좋은 제작진과 작업을 하게 되어 기쁘다. 창작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이 있지만, 많은 이들의 걱정을 좋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내포된 작품인 만큼 제 실제 성격과 말투, 나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재미있고 색다른 작품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뮤지컬 문화에 잘 몰랐던 청소년들이 저희를 통해 관심을 갖고 한 작품씩 알게 되며, 그를 통해 대중 음악 팬들이 좀 더 넓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캐스팅> 홍대표 역 뮤지컬 배우 주원성(좌), 강피디 역 홍지민(우)
<샤우팅> 공연 시장의 새로운 시도, 두가지 의미
또한, 뮤지컬 <샤우팅> 공연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도윤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기존 뮤지컬 시장과 콘서트 시장 사이의 새로운 관객 시장이 형성되리라 기대한다. 전세계적으로 뮤지컬 시장의 관객 노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새로운 관객층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로 초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젊은 관객들이 뮤지컬을 접하고, 또한 뮤지컬 관객들도 콘서트를 즐기면서, 서로 다양한 관객층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시도가 이번 공연의 첫 번째 의미이다.
주인공 승리가 출연 소감을 밝히고 있다
또 하나는 요즘 모든 제작사들이 스타가 없이는 작품이 되지 않는다는 고민에 빠져있다. 과거에는 작품이나 제작사에 따라 흥행여부가 결정되었는데, 요즘에는 작품에 관계없이 스타에 따라 그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결과치로 보았을 때, 뮤지컬 스타들의 폭발력이라는 것은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결국 그렇다면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폭발력 있는 스타들이 작품에 참여해서 좀 더 큰 시장을 마련 해보자 라는 것에 의미를 두었고, 동시에 공연계에서 실력 있는 배우들이 함께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이번 공연의 의의를 밝혔다.
뮤지컬 <샤우트>는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샤우팅> 출연 배우 홍지민(좌), 대성(우)
<샤우팅> 출연 배우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